사람이란 고통받을 때만 의지할 힘이나 위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안일에도 위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인간이기에 인간이 아니었던 시간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망은 정욕보다도 물욕보다도 강하다는 걸 나는 안다.
이 부분이 항상 궁금했다
인간, 명금鳴禽, songbird, 고래, 돌고래와 같이 가장 음악적인생명체들이 가장 풍부한 소통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연일까? 또는 박자에 맞추어 춤을 출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과 명금이 모두 목소리 흉내쟁이라는 사실은 어떤가? 음악이 언어의 한 형태일까? 또는 언어가 음악의 한 종류일까? 아니면 그 둘은 그냥 동반자일까? 언어와 음악의 놀라운 유사성 때문에, 음악의 근원을 이해하려면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지속되는 행복을 얻기 위해 삶의 지평을 넓혀주는 목표를 추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말하듯 쓴 문장 덕에 초반에는 죽죽 읽힐 것 같았던 느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착각으로 밝혀짐. 아일랜드 역사를 반드시 알아보고 읽어야 독해 가능한 부분이 상당하다. 물론 역사는 배경이며 결국엔 인간에 대해 통찰하는 소설이기에 지식만으로 소화는 요령부득. 어렵다는 평에 공감하고 어렵게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함.
맞말
"내 생각에 음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현실 도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톰 요크 Thom Yorke(라디오헤드, 보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