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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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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님의 첫 장편 소설이였구나.

<두근 두근 내 인생>...

"미안해하지 마

사람이 누군가르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책 표지에 있는 이 한문장에 벌써 심장이 울린다.

역시 김애란 님이였구나... 첫 장편 소설부터 이랬구나 김애란님은...

참 많은 여운과 참 많은 생각이 남아 버렸다.

삶이란... 죽음이란... 부모란... 그리고 아픈 것 이란...

젊음과 늙음은 또 무엇인지...

추워지는 가을의 끝자락에.. 더욱더 아프고, 뭉클하고 쓸쓸한데...

따뜻해지는... 그래 이게 바로 김애란님의 힘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누군가의 한 시간이 내겐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의 이 한문장에 눈길이 멈췄다.

누군가의 한 시가이 하루와 같다니... 다른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니...

어떤 기분일까? 어떤 이야기 일까?

그리고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아버지 보다 늙었다.

그럴수도 있을까?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같은 시간속에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아버지 보다 늙을수 있을까?

언제나 아버지는 나보다 먼저 였고.. 아버지는 아버지 일 뿐이라서.

그냥 아버지라서 언제나 나보다는 늙을 수 밖에 없는데...

"난"당연히 아버지 보다 젊을 수 밖에 없는데...

<두근 두근 내 인생>...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사전에 어떤 정보도 접하지 않고

그저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만 듣고 읽었던게 정말 행운이다.

주변에서 먼저 본 이들의 이야기로 자칫 깊이 빠져 들수 없었을 텐데..

만약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나중에 읽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있을 수 없었을 듯 싶다.

<두근 두근 내 인생>

'한아름'이란 늙은 아이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젊은 부모의 이야기 이다.

열일곱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이를 떠나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른이 되는 것과 부모가 되는 것은 분명 다르겠지.

열일곱! 사춘기의 그 어느날

반항에 반항이 더해진날 그들은 그렇게 부모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고

철이 들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아름'이가 태어 났다.

'아름'이가 태어나고 서 부터는 '아름'이의 이야기가 된다.

어떤 부모의 자식이 된다는 것.

자식이라는 것...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

자식인데... 자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부모가 되어 봐야 자식이 무엇인지 알까?

글세... 경험해봐야 어떨지 느껴지겠지...

지금으로써는 그저 다 간접적일 뿐이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알수 없는 걸 느낄 수는 없는 거니까.

'아름'이의 이야기...

열일곱이지만 몸은 여든이 넘어가는 아이다.

조로증... 유전자의 문제로 너무 빨리 늙어 버리는 사람...

혼자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면 좋으려만...

몸. 육체의 시간만 빠르게 흐른다...

정신의 시간은 남들과 같다. 아니 .. 어쩌면 조금 느릴 수도...

1부는 '아름'이가 태어나게되는 이야기며

어떤 아픔이 있는지 어떤 삶인지를 풀어간다.

2부는 '아름'이의 이야기 이다.

'한아름'이 아프면서 병원비가 없어서...

방송출연을 결정하면서의 이야기...

어쩔 수 없는 그런 선택을 하게된 그 이야기...

"늙는 다는건 어떤 기분이니" 라는.. 방송 작가의 질문에....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이지"...

그래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누구 아는 사람 없을까...

젊다는 것...

늙다는 것...

그리고 철이 든다는 것...

영원한 숙제구나... 답이 없는 누구나 답이 있는...

3부는 늙어가는.. 아니 이미 늙어버린 '아름'이의 사랑이야기 이다.

방송후에 찾아온 사랑.

본적도 만난적도 없지만...

이메일로 찾아온 사랑... 아프게 찾아왔는데..

아프게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래 늙었는데... 아이라는걸 다시 환기 시킨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아이다.

어린아이... 아직 어른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철도 없는 그런 아이인데...그렇게 아파야 하다니...

그리고.. 4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는 것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은...

그것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느낌일지...

모르는것 투성이 구나...

모르는데.. 왜 이리 가슴은 찌릿 한지.

모르는데 왜 이리 눈시울이 붉어 지는지...

모르는데.. 왜 이리 먹먹한지...

알 수가 없다...정말 알수가 없다...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의 <두근 두근 내 인생> 보다

한아름의 <두근 두근 내 인생> 이 더욱 유쾌하지만.

더욱 슬프다... 너무 짠하다...

난 행복한 사람 이였구나..

난 축복 받은 사람이였구나...

나보다 슬픈이를 통해서만 느끼게 되는....

난.. 정말 이기적 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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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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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님의 첫 장편 소설이였구나.

<두근 두근 내 인생>...

"미안해하지 마

사람이 누군가르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책 표지에 있는 이 한문장에 벌써 심장이 울린다.

역시 김애란 님이였구나... 첫 장편 소설부터 이랬구나 김애란님은...

참 많은 여운과 참 많은 생각이 남아 버렸다.

삶이란... 죽음이란... 부모란... 그리고 아픈 것 이란...

젊음과 늙음은 또 무엇인지...

추워지는 가을의 끝자락에.. 더욱더 아프고, 뭉클하고 쓸쓸한데...

따뜻해지는... 그래 이게 바로 김애란님의 힘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누군가의 한 시간이 내겐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의 이 한문장에 눈길이 멈췄다.

누군가의 한 시가이 하루와 같다니... 다른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니...

어떤 기분일까? 어떤 이야기 일까?

그리고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아버지 보다 늙었다.

그럴수도 있을까?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같은 시간속에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아버지 보다 늙을수 있을까?

언제나 아버지는 나보다 먼저 였고.. 아버지는 아버지 일 뿐이라서.

그냥 아버지라서 언제나 나보다는 늙을 수 밖에 없는데...

"난"당연히 아버지 보다 젊을 수 밖에 없는데...

<두근 두근 내 인생>...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사전에 어떤 정보도 접하지 않고

그저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만 듣고 읽었던게 정말 행운이다.

주변에서 먼저 본 이들의 이야기로 자칫 깊이 빠져 들수 없었을 텐데..

만약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나중에 읽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있을 수 없었을 듯 싶다.

<두근 두근 내 인생>

'한아름'이란 늙은 아이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젊은 부모의 이야기 이다.

열일곱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이를 떠나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른이 되는 것과 부모가 되는 것은 분명 다르겠지.

열일곱! 사춘기의 그 어느날

반항에 반항이 더해진날 그들은 그렇게 부모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고

철이 들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아름'이가 태어 났다.

'아름'이가 태어나고 서 부터는 '아름'이의 이야기가 된다.

어떤 부모의 자식이 된다는 것.

자식이라는 것...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

자식인데... 자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부모가 되어 봐야 자식이 무엇인지 알까?

글세... 경험해봐야 어떨지 느껴지겠지...

지금으로써는 그저 다 간접적일 뿐이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알수 없는 걸 느낄 수는 없는 거니까.

'아름'이의 이야기...

열일곱이지만 몸은 여든이 넘어가는 아이다.

조로증... 유전자의 문제로 너무 빨리 늙어 버리는 사람...

혼자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면 좋으려만...

몸. 육체의 시간만 빠르게 흐른다...

정신의 시간은 남들과 같다. 아니 .. 어쩌면 조금 느릴 수도...

1부는 '아름'이가 태어나게되는 이야기며

어떤 아픔이 있는지 어떤 삶인지를 풀어간다.

2부는 '아름'이의 이야기 이다.

'한아름'이 아프면서 병원비가 없어서...

방송출연을 결정하면서의 이야기...

어쩔 수 없는 그런 선택을 하게된 그 이야기...

"늙는 다는건 어떤 기분이니" 라는.. 방송 작가의 질문에....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이지"...

그래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누구 아는 사람 없을까...

젊다는 것...

늙다는 것...

그리고 철이 든다는 것...

영원한 숙제구나... 답이 없는 누구나 답이 있는...

3부는 늙어가는.. 아니 이미 늙어버린 '아름'이의 사랑이야기 이다.

방송후에 찾아온 사랑.

본적도 만난적도 없지만...

이메일로 찾아온 사랑... 아프게 찾아왔는데..

아프게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래 늙었는데... 아이라는걸 다시 환기 시킨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아이다.

어린아이... 아직 어른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철도 없는 그런 아이인데...그렇게 아파야 하다니...

그리고.. 4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는 것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은...

그것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느낌일지...

모르는것 투성이 구나...

모르는데.. 왜 이리 가슴은 찌릿 한지.

모르는데 왜 이리 눈시울이 붉어 지는지...

모르는데.. 왜 이리 먹먹한지...

알 수가 없다...정말 알수가 없다...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의 <두근 두근 내 인생> 보다

한아름의 <두근 두근 내 인생> 이 더욱 유쾌하지만.

더욱 슬프다... 너무 짠하다...

난 행복한 사람 이였구나..

난 축복 받은 사람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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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이기적 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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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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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그야말로 충격이다.

0.001초의 약탈자들! 주식에대해서 시장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충격이며

매우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0.001초. 초단타매매.

주식용어들은 하나도 모르지만 지금도 이 몇 안되는 정말 찰라의 순간에

누군가가 내 돈을 훔쳐간다고 생각하면 모두 믿기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0.001초만에 한두푼도 아니고 수만 수십만 달러가 사라지다니.

기본적인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라고 하면 믿겨지겠는가...

 

이 책은 그 현실을 고발하는 르포이자 다큐다.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불리는 월스트리트, 월가에서 주시시장이 가지는 의미야

말로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실체를 알게되는 순간 세상에 대한 회의가 든다.

 

골드만 삭스의 엔지니어가 체포되는 사건으로 이야기를 엮어간다.

주식시장에 사람에서 컴퓨터로 대체되면서 부터 발생되는 바로 그 이야기들.

세계경제가 휘청 거리고 거대한 폭풍에 휩싸이기도 하고, 폭싹 주저 앉았다가 천천히 올라오는 그 이유들이 책에 다 담겨 있다.

 

우연이란 없다. 순간의 실수도 아니다.

모두 탐욕에 의해서 일어난 일들이며 결국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이였다.

 

<21세기 자본>보다 더공격적이고, <위대한 개츠비>만큼 매혹적이다! 라는 뉴욕타임스의 추천이 책장을 덥는 순간 이해가 된다.

다크풀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

 

2013년 12월 19일, 3시 9분 42초 662 밀리세컨드 361마이크로세컨드 406나노세컨드

골드만 삭스의 변화가 가지는 의미는 단 하나다 "정의!"

 

물론 미국시장에서의 이야기다.

 

초단타매매가 뭘까? 궁굼해서 검색을 해보니

책보다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볼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초단타매매가 존재한다니.

지금도 초단타매매를 위해서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고 인터넷 선을 교체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한편으로는 이런걸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노초에서 일어나는 일들. 결코 사람의 눈으로는 볼수 없는 세계를 컴퓨터의 눈으로 보면서

아주 아주 작은 시간차가 가져오는 괴리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방법!

 

정보의 독점이니 제제를 해야한다느니 이야기들을 찾을수 있었지만.

내 검색실력의 부족인지.. 초단타매매에 관한 입법제안만 찾았을 뿐이고

현행법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2014년 하반기는 그야말로 "자본"에 열광했다.

실패한 자본을 고치기 위해서 여러 책들이 출간되기도 하며, 최근에는 <21세기 자본>으로 인한 피게티 열풍까지 불고 있다.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 것은 "자본"에서는 더이상 양심이 없다는 것.

솔직히 "자본"이란 이름이 들어간 책들은 하나같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플래시 보이스>는 단 하나의 이야기로 이 모든걸 요약해 버렸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자본은 주식이 대표하는 거라면 그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의 실상을 알게되는 것이 바로 실패한 자본에 대한 진단의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알고 있으며 주식시장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이해만 있다면

그때 부터는 속도의 세계이다. 누가 먼저 정보를 선점해서 이득을 취할 것인가?

거래량이 많을 수록 거래주기가 짧을수록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되어버리는 시스템!

 

21세기에서는 진짜 정보가 힘이 된다. 누가 어떤 정보를 얼마만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정해지는 논리.

 

누군가가 어떤 주식을 대량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주식을 팔 의사가 있다. 이때 서로 적정가격에서 거래가 된다면 최상의 결과를 가져 오겠지만 만약 누군가가 중간에 이 정보를 알고 미리 사고싶어가는 주식을 샀다가 높은가격에 판다면! 이것은 공정거래일까 불공정거래일까?

 

초단타매매라는 것이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런거였다.

독점해서 비싸게 팔기! 다 같이 공평하게 사람의 힘으로 사람의 속도로 움직였다면 공정하다고 했을까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은 여럿이 있지만...

컴퓨터의 힘으로 행해지는 이 독과점은 막을 방법이 없어 보였다.

 

그로 인해 그동안 일어났던 그 경제적 파동!

결국에는 아무것도 없는 서민들이 다 짊어 지게 되었다니...

 

감수자의 글에서 영화 스팅에 비유를 한다.!

정말 기막힌 비유다! 스팅의 경마장과 플래시보이스의 주시식장이 같다니.

아마 한번 읽어 본다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감수자의 글을 옮겨 본다.

 '카지노, 도박, 게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의 본질은 바로 '탐욕'이다. '탐욕'은 인간의 본능적 동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안에는 정의로움도 존재한다. 영화 <스팅>에서 관객들이 통쾌함을 느끼는 장면은 로네간이 판돈(탐욕)을 모두 잃는 순간이다. 그 장면에서 우리가 느낀 통쾌함의 본질은 '권선징악'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탐욕으로 가득찬 월가에서 과연 그 '권선징악'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하지만 2013년 12월 19일에는 달랐다. '정직'과 '신뢰'가 거대한 탐욕의 시장을 움직였고, 괴물인 줄 알았던 골드만 삭스의 등줄기에서 천사의 날개가 돋아 올랐기 때문이다.

 "탐욕이 결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왜나면 우리는 정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월가의 블랙박스, 판도라 상자를 공격만 하던 작가 마이클 루이스는 이 한 문장으로 미국과 시장자본주의의 상징인 월가의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그렇다. 탐욕은 결코 정의를 이길 수 없지만.

그 탐욕으로 인한 선량한 피해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본의 가장 큰 약점이다. 도덕에 대해서는 인간 본성에 맡겼을 뿐이다.

 

21세기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안다.

지금 이순간에도 탐욕은 우리를 갈아먹고 있으며,

누구 하나 정의를 위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2014년 그 큰 사건들을 거치면서도

결국 탐욕에 먹히는 그 과정들을 생생하게 지켜보기만 했을뿐

아직까지는 정의와 도덕은 탐욕앞에 처참한 먹이일 뿐이라는 것을...

 

자본과 시장경제에 양심, 도적, 정의라는게 있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탐욕이 더이상 먹어치울께 없어지는 그 순간이면...

우리가 잃는 것은 너무나 많을테니까... 되도록 빨리... 정의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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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A 마나가 - comics artists' creative time
MANAGA 편집부 지음 / 거북이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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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도, 월간지도, 계간지도 아니다.

비 정기 매거진!

MANAGA!!!

 

일단 처음부터 궁굼증 유발!!!

만화 정기간행물이 차차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잡지라니!!

 

MANAGA는

만화보다는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의 이야기가 듬뿍 실려있다.

 

오랜만의 책향기에 정신팔려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 한자 또박 또박 다 읽어버린....

 

 

 

주호민, 최규석, 백성민, 앙고, 정연균, 장태산, 박훈규, 박소희, 김정기, 배낭자!!!(베낭자 아닌가?)

 

여튼.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하는 만화가와 만화 언저리에 있는 예술가들의 인터뷰!

솔직히 웹툰 보다도 종이책이 좋아서

인기있는 웹툰이 종이책으로 나오면 그제서야 접하게 되서

최신 트랜드하고는 조금 거리감이 멀었는데...

 

그와중에 송곳은 매번 찾아 보게 되는 웹툰이 되었다.

 

그 송곳의 작가 최규석님의 인터뷰만 여러번 읽었다는...

송곳의 의미란?... 그래 각자가 생각하는 그 의미그대로 송곳이란다.

 

첫 인터뷰로는 주호민님!

파괴왕이라는 별명이 있다는데...

창간호 부터 모험이다.... 설마.. 설마.. 창간호만 나오고 절판되는건 아니겠지?...

심히 걱정이 된다...

 

평소 관심있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만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을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창간호에 아쉬움이 많이 남긴하다...

조금더 솔직하고 진솔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아무래도.. 시사잡지를 봐오던 탓에 많이 부족한 감이 있다고 느겼는지도 모르겠다.

 

좋았던것은.. 만화를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화는 만화로 남아있어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에...만화에 대한 평가나 분석이 있으면 실망했을거다.

평가와 분석보다는 솔직한 이야기! 그게 참 좋았다.

 

앞으로 계속 발간된다면..

어차피 비 정기적인 매거진 이니 만큼..

 

나올때마다 특집이였으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대한민국 거장님들의 인터뷰만 모은 잡지가 있었으면 하기도 하고.

만화에도 분야별 종류별 장르별 인기가 다 다르니...

 

장르별 분야별 신인작가와 분야별 최고의 인기 작가님의 이야기가 같이 실려도 좋을것 같은 생각.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형식의 만화 매거진 이라서 그런지..

창간호를 보고나서 괜히 바라는게 많아 졌다.

 

재있있던 구성은 있거나 없거나에 대한 작가님들의 대답.ㅋ

 

없는건 머리카락 있는건 시간이라던 주호민 작가님.

많은건 아이디어 없는 것은 열정이라던 최규석 작가님.

많은건 나이 없는건 나이 값이라던 백성민 작가님

원고가 있을때는 많고 없을때는 없는 앙꼬 님

시간이 없고 생각이 많은 정연균 작가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많고 돈이 없다는 장태산 작가님

역시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많지만 후회가 없다는 박훈규님

게으름이 많고 철이 없다는  박소희 작가님

의지가 많기도 없기도 한 김정기 작가님

개념은 없지만 무한 긍정인 배낭자 님.^^

 

MANAGA에 담긴 작가님들의 개인적인 사진과 작업하는 모습들에

만화를 조금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책장을 넘기며 나는 잉크향에 괜히 좋아졌던 하루가 되었네.

MANAGA를 출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터뷰 기대할께요~~

 

아! 만화는 한권 두권 수집하고 있지만...

정작 만화가님들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앞으로는 변할것 같다.

작품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생각도 궁굼해 지기 시작했다.

 

작가님들의 차기작품과 함게.

MANAGA 2호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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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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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영화 "안녕 헤이즐" 덕분에 소설이 유명해졌다.

솔직히 영화를 못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OST를 들어보니..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어울리는 이야기 갔다.

 

우리는 하루 하루 죽어가지만...

'암'이라는 녀석 때문에 그 죽음이 더욱 특별해진...

헤이즐과 어거스트.

 

산소통에 고무관... 폐 스스로 기능을 할 수 없기에

산소통에 의지해야서 지내는 헤이즐.

 

어느날.. 그녀에게 사랑이 된 '거스'

 

결국 소설은 '어거스트'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끝이 나지만...

 

음.. 뭐랄까.. '미 비포 유'랑 비슷하랄까?

 

요즘 미국쪽에서는 이런 신파가 유행인가보다.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루는..

 

심각한 고찰 보다는 사랑으로 풀어내는 그런 소설...

 

그리고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암적 이득과, 장엄한 고뇌와, 안나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다.

 

아무래도..."안녕 헤이즐"을 봐야 될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 기분은 오랜만이다.

 

뭔가 마음을 사로잡는 단 하나의 문장도 없이

그냥 쭉 읽어 내려간 소설...

 

다양한 암과 사투하고

"암"이라는 녀석 덕분에 생기는

마치 '암'에 걸렸다는 것에 대한 보상

아니 어쩌먼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대한 목숨값일 수도 있는

'암적이득'이라는 말....

 

희망고문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도..

사랑은 찾아 왔고.. 또... 이별을 맞이한다는 이야기...

 

그래!  고통을 알아야 삶을 안다는 말이 있었던 듯 싶다.

 

결국 사는 것이 고통인가?

우리는 사는 것일까? 죽어가는 것일까?

 

괜스레 철학적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음.. 아무래도.. "안녕 헤이즐"을 봐야될 것 같다.

책과는 다른 감동과.. 어쩌면.. 눈물 한방울 흘릴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에.

 

"안녕 헤이즐~"

"잘 못은 우리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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