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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A 마나가 - comics artists' creative time
MANAGA 편집부 지음 / 거북이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주간지도, 월간지도, 계간지도 아니다.
비 정기 매거진!
MANAGA!!!
일단 처음부터 궁굼증 유발!!!
만화 정기간행물이 차차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잡지라니!!
MANAGA는
만화보다는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의 이야기가 듬뿍 실려있다.
오랜만의 책향기에 정신팔려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 한자 또박 또박 다 읽어버린....
주호민, 최규석, 백성민, 앙고, 정연균, 장태산, 박훈규, 박소희, 김정기, 배낭자!!!(베낭자 아닌가?)
여튼.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하는 만화가와 만화 언저리에 있는 예술가들의 인터뷰!
솔직히 웹툰 보다도 종이책이 좋아서
인기있는 웹툰이 종이책으로 나오면 그제서야 접하게 되서
최신 트랜드하고는 조금 거리감이 멀었는데...
그와중에 송곳은 매번 찾아 보게 되는 웹툰이 되었다.
그 송곳의 작가 최규석님의 인터뷰만 여러번 읽었다는...
송곳의 의미란?... 그래 각자가 생각하는 그 의미그대로 송곳이란다.
첫 인터뷰로는 주호민님!
파괴왕이라는 별명이 있다는데...
창간호 부터 모험이다.... 설마.. 설마.. 창간호만 나오고 절판되는건 아니겠지?...
심히 걱정이 된다...
평소 관심있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만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을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창간호에 아쉬움이 많이 남긴하다...
조금더 솔직하고 진솔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아무래도.. 시사잡지를 봐오던 탓에 많이 부족한 감이 있다고 느겼는지도 모르겠다.
좋았던것은.. 만화를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화는 만화로 남아있어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에...만화에 대한 평가나 분석이 있으면 실망했을거다.
평가와 분석보다는 솔직한 이야기! 그게 참 좋았다.
앞으로 계속 발간된다면..
어차피 비 정기적인 매거진 이니 만큼..
나올때마다 특집이였으면 좋을것 같기도 하다.
대한민국 거장님들의 인터뷰만 모은 잡지가 있었으면 하기도 하고.
만화에도 분야별 종류별 장르별 인기가 다 다르니...
장르별 분야별 신인작가와 분야별 최고의 인기 작가님의 이야기가 같이 실려도 좋을것 같은 생각.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형식의 만화 매거진 이라서 그런지..
창간호를 보고나서 괜히 바라는게 많아 졌다.
재있있던 구성은 있거나 없거나에 대한 작가님들의 대답.ㅋ
없는건 머리카락 있는건 시간이라던 주호민 작가님.
많은건 아이디어 없는 것은 열정이라던 최규석 작가님.
많은건 나이 없는건 나이 값이라던 백성민 작가님
원고가 있을때는 많고 없을때는 없는 앙꼬 님
시간이 없고 생각이 많은 정연균 작가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많고 돈이 없다는 장태산 작가님
역시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많지만 후회가 없다는 박훈규님
게으름이 많고 철이 없다는 박소희 작가님
의지가 많기도 없기도 한 김정기 작가님
개념은 없지만 무한 긍정인 배낭자 님.^^
MANAGA에 담긴 작가님들의 개인적인 사진과 작업하는 모습들에
만화를 조금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책장을 넘기며 나는 잉크향에 괜히 좋아졌던 하루가 되었네.
MANAGA를 출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터뷰 기대할께요~~
아! 만화는 한권 두권 수집하고 있지만...
정작 만화가님들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앞으로는 변할것 같다.
작품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생각도 궁굼해 지기 시작했다.
작가님들의 차기작품과 함게.
MANAGA 2호도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