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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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님의 첫 장편 소설이였구나.

<두근 두근 내 인생>...

"미안해하지 마

사람이 누군가르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책 표지에 있는 이 한문장에 벌써 심장이 울린다.

역시 김애란 님이였구나... 첫 장편 소설부터 이랬구나 김애란님은...

참 많은 여운과 참 많은 생각이 남아 버렸다.

삶이란... 죽음이란... 부모란... 그리고 아픈 것 이란...

젊음과 늙음은 또 무엇인지...

추워지는 가을의 끝자락에.. 더욱더 아프고, 뭉클하고 쓸쓸한데...

따뜻해지는... 그래 이게 바로 김애란님의 힘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누군가의 한 시간이 내겐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의 이 한문장에 눈길이 멈췄다.

누군가의 한 시가이 하루와 같다니... 다른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니...

어떤 기분일까? 어떤 이야기 일까?

그리고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아버지 보다 늙었다.

그럴수도 있을까?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같은 시간속에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아버지 보다 늙을수 있을까?

언제나 아버지는 나보다 먼저 였고.. 아버지는 아버지 일 뿐이라서.

그냥 아버지라서 언제나 나보다는 늙을 수 밖에 없는데...

"난"당연히 아버지 보다 젊을 수 밖에 없는데...

<두근 두근 내 인생>...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사전에 어떤 정보도 접하지 않고

그저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만 듣고 읽었던게 정말 행운이다.

주변에서 먼저 본 이들의 이야기로 자칫 깊이 빠져 들수 없었을 텐데..

만약 이런 저런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나중에 읽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있을 수 없었을 듯 싶다.

<두근 두근 내 인생>

'한아름'이란 늙은 아이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젊은 부모의 이야기 이다.

열일곱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이를 떠나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른이 되는 것과 부모가 되는 것은 분명 다르겠지.

열일곱! 사춘기의 그 어느날

반항에 반항이 더해진날 그들은 그렇게 부모가 되었다.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고

철이 들기도 전에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가 '아름'이가 태어 났다.

'아름'이가 태어나고 서 부터는 '아름'이의 이야기가 된다.

어떤 부모의 자식이 된다는 것.

자식이라는 것... 그것은 아직 모르겠다.

자식인데... 자식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부모가 되어 봐야 자식이 무엇인지 알까?

글세... 경험해봐야 어떨지 느껴지겠지...

지금으로써는 그저 다 간접적일 뿐이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알수 없는 걸 느낄 수는 없는 거니까.

'아름'이의 이야기...

열일곱이지만 몸은 여든이 넘어가는 아이다.

조로증... 유전자의 문제로 너무 빨리 늙어 버리는 사람...

혼자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면 좋으려만...

몸. 육체의 시간만 빠르게 흐른다...

정신의 시간은 남들과 같다. 아니 .. 어쩌면 조금 느릴 수도...

1부는 '아름'이가 태어나게되는 이야기며

어떤 아픔이 있는지 어떤 삶인지를 풀어간다.

2부는 '아름'이의 이야기 이다.

'한아름'이 아프면서 병원비가 없어서...

방송출연을 결정하면서의 이야기...

어쩔 수 없는 그런 선택을 하게된 그 이야기...

"늙는 다는건 어떤 기분이니" 라는.. 방송 작가의 질문에....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이지"...

그래 젊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누구 아는 사람 없을까...

젊다는 것...

늙다는 것...

그리고 철이 든다는 것...

영원한 숙제구나... 답이 없는 누구나 답이 있는...

3부는 늙어가는.. 아니 이미 늙어버린 '아름'이의 사랑이야기 이다.

방송후에 찾아온 사랑.

본적도 만난적도 없지만...

이메일로 찾아온 사랑... 아프게 찾아왔는데..

아프게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래 늙었는데... 아이라는걸 다시 환기 시킨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아이다.

어린아이... 아직 어른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철도 없는 그런 아이인데...그렇게 아파야 하다니...

그리고.. 4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보다 먼저 죽는다는 것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은...

그것은 어떤 기분일지.. 어떤 느낌일지...

모르는것 투성이 구나...

모르는데.. 왜 이리 가슴은 찌릿 한지.

모르는데 왜 이리 눈시울이 붉어 지는지...

모르는데.. 왜 이리 먹먹한지...

알 수가 없다...정말 알수가 없다...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의 <두근 두근 내 인생> 보다

한아름의 <두근 두근 내 인생> 이 더욱 유쾌하지만.

더욱 슬프다... 너무 짠하다...

난 행복한 사람 이였구나..

난 축복 받은 사람이였구나...

나보다 슬픈이를 통해서만 느끼게 되는....

난.. 정말 이기적 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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