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숙제로 다야가 편지를 쓴다.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께 쓰는 편지.
그리고 친구에게 쓰는 편지도 있다.
"장예나 사랑해',
손수 고른 이쁜 카드에 삐뚤빼뚤한 글씨가 그려진다. 한 획, 한 자씩 다야의 마음이 모아져 카드에 담긴다.
일주일을 간의 봄방학을 마치고 다야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러 어린이집에 갔다. 마음담은 편지를 가지고서...
집에 온 다야에게 엄마가 묻는다.
장예나한테 편지 줬어 다야?, 응,
장예나는 다야한테 편지 줬어?, 아니 장예나는 장예슬한테 편지 줬어...,
그럼 장예슬은?, 장예슬은 박보람한테 줬어,
그럼... 박보람은?, 박보람은 김동현한테 편지 줬어...,
다야한테는 아무도 편지 안줬어?, 응. 그래서 다야가 슬퍼.,
다야는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
그래서 다야가 힘이 없었구나~ 괜찮아 다야 엄마가 위로해 줄게~, (똥그랗게 눈을뜨고)......위로? 엄마! 위로가 뭐야??
씩씩한 다야가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와 엄마는 너무 많이 웃고 행복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