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의 순간>을 읽고 있는데 주인공에 이입이 심하게 된다. 나도 그래, 내 상황을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 정.확.하.게.
토마스는 진실보다는 사실에 방점을 두고 이야기 한다. 나도 그러는데...
솔직하자면 그 사실이라는게 내 자리의, 내 편리의 사실이니까 나만의 진실 되겠구나, 객관이 담보되지 않은 나의 사실...
진실, 각자의 진실이라는 것. 별로 신뢰하지 않으니까. 나는 사실에 입각해서 진실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토마스의 모습에서 자꾸 보여... 세상 시선따위 개의치 않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변명하고 싶은거지 누군가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 있어서 다행이야. 토마스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