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좋아해?, 라고 묻는다면 '좋아해'라고 대답하긴 하는데 주변에 광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나의 축구 사랑은 아마도 보통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대표선수들 이름정도는 알고 있고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선수들 이름은 알고 있으니 누군가 다시 축구 좋아해?, 하고 묻는다면 선듯 응 좋아해, 하고 대답할 것이다.
"축구 좋아해요?"
"?..(^^) 네 좋아해요~"
그 친구는 자기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라며 내게 축구 셔츠 하나를 건넸다. 웨스 브라운이라는 선수의 싸인이 있는 맨유의 빨간 티. '와우!! 맨유 선수의 싸인 티셔츠라니 축구 좋아해요 완전 좋아요 ㅎㅎㅎㅎㅎ' 근데 웨스 브라운이 누구지??
나 축구가 더 좋아졌다. ㅋㅋㅋㅋ 이참에 축구를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