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기^^ 하지만 생고기가 아닌 양념 고기ㅡㅡ   난 고기 간장에 담근 거 싫은데 사람들은 그걸 참 좋아한다. 그러니까 갈비를 말하는거다. 갈비는 한 달에 한 번이면 족해 
스테이크, 삼겹살, 보삼, 수육, 베이컨 은 매일 먹어도 좋아^^ 

그러고 보니 난 먹는 거에 비해서 많이 안 찌는 거 같기도 하다.    

 

사진 리뷰는 재밌었고 유익했다. 참석한 14명 동기들의 사진과 나의 사진을 비교하는 시간. 좋은 공부였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나와 다른 시선들을 만나는... 하지만 무척 힘들었다. 우리는 골방에서 36컷 한롤의 사진을 14개를 봤다. 36*16= 576 (컥...)
무려 576 장의 사진을 이야기를 들어가며 봤단 말이다. 그 사진이 그 사진이었다. 우리는 같은 나무를 찍었고 같은 돌을 찍었거든... 하지만 이야기는 달랐고 각자의 느낌도 달랐었다. 사진 리뷰 시간에 그걸 알게 된거지... 우리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살아간다는 걸....   힘든 만큼 즐거웠던 시간. 

놀라운 사실. 나는 수평을 (잘)못 맞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컥...자꾸 숨 걸리네)
똑바로 찍는다고 찍었을텐데 자꾸 왼 쪽으로 기운다.  이번에 알게 됐다. 기울기가 생각보다 심했다. 선생님이 첫 컷을 보시더니
"처음부터 의도적인 기울기는 좋은 습관이 아니에요."라고 했다.사진을 한 장 두 장 계속 보시더니... "태형씨는 왼 쪽으로 기우는구나.... 사람이 좀 삐딱한가?"하고는 웃으신다. 
성향으로 사진이 기운다면  오른 쪽 사진도 종종 나와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왼쪽으로 자꾸 기우는 건 혹시 그 이유?? 의도적인 기울기라고 오해하실 만큼 확연히 기운 사진들...  그러고 보니 우리 사진방 이름이 '달팽이 사진 골방' 이네... 음~ 

몇 몇 사진은 동기들의 멋지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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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3-1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사진을 천장이상 봤더니요~ 오륙백장쯤이야~입니다 ㅋㅋ; 봄맞이로 가지고 있는 집안의 모든 사진을 엎어서 재정리를 하고 있는중입니다~ 엄마아빠의 어릴적 사진부터 저희삼남매의 성장과정까지 엄청난 사진이 있더군요-_-;
예전 접착식 앨범이 노후되어 새로 앨범장만하는데 돈도 꽤 듭니다ㅠ.ㅠ

차좋아 2011-03-14 23:35   좋아요 0 | URL
수고하셨네요^^ 천 장... 그 천 장에 pjy님의 역사가 담겨 있었겠죠? 궁금해지는 걸요.ㅎㅎ 사진은 기록이라는 말, 맞는 말 같아요. 역사를 정리하신 정리하시면서 즐거우셨을 지난 주말. 주말 잘 보냈셨습니다 ㅎㅎ

천 장이면 정말 돈 좀 드셨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