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ㅇ교회 ㅈ 목사의 성추행 소식을 듣고 잠깐 호기심 발동하였으나 세상 많은 뉴스 중에 하나. 대단한 뉴스도 아니고 새삼 실망스러울 것도 없고...

지지난주 뉴스 앤 조이 페이퍼를 보다가 활자로 다시 접한 ㅈ 목사이야기는 흥미로웠고(?) 기사를 읽으며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뭐 기사라고 다 믿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짧게 사실만 보자면, 

'ㅈ 목사 본인이 피해자의 진술을 전부 인정했고 현재 기도원에서 자숙 중이다.' 

사건의 전말이야 모르지만 어쨌든 불미스런 일이 생긴 듯 하고 지금은 일단의 마무리가 되가는 중.   

ㅈ목사는 숨어있지말고 나와서 사건일체를 공개하고 죄 값을 치르라!는 말이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좀 놀라운 일이 있어서~ 

지인이 그 교회에 다니는데 (28세 여) 교회가 그 일로 많이 시끄럽겠다, 라는 내 물음에 왜? 그 일이 뭔데? 라고 되 묻길래 오히려 내가 ㅈ목사님 소식을 그 친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 말로는 교회는 아무 일 없으며, 교회 청년회에서 그 이야기 하는걸 본 적도 없고 청년예배 시간에 ㅈ 목사가 징계처분 받았다는 사실도 광고를 안 했다는 것이다.(잤나?)
 
그 친구가 모른다고 ㅅㅇ교회 청년들이 모두 모를리는 없겠지만 일단은 사건을 모르는 ㅅㅇ교회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꽤 놀라웠다. 그리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많은 수의 ㅅㅇ교회 교인들은 이 일을 모르거나 알고도 모르는 척 하리라..라는 생각에 도달. 

음해일리는 없고(본인이 인정했고 교회 자체의 솜방망이 처벌도 받고 있다) 
좋게 본다면 오해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에 목사로서 나름의 책임을 지고 있을 수도 있다.

실망스러운일은
ㅅㅇ교회는 평화롭다는 사실이다.(확실하지는 않지만 믿음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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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10-0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죽음입니다,ㅋ.ㅋ.ㅋ.

차좋아 2010-10-08 18:42   좋아요 0 | URL
하하 생각을 적었는데 대화 내용을 근거로 결론을 내버린게 걸려서요 ㅋ
ㅅㅇ교회 청년 다 아는것도 아니고.ㅋㅋㅋ

블리 2010-10-1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양 교회에 적을 두고있는, 그래서 오후에는 ㅅㅇ교회에 다니는 내 동생 왈, ㅈ목사님이 마지막 설교하며 [침묵]을 이야기 하며 울었다고 하더라. 이 소식이 알려지기 전이고 그 때는 과로(?)정도의 이유로 물러나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ㅈ목사님 팬인 내 동생이 [침묵]까지 읽었다는 거. 이후 우리교회 담임 목사님 편에 그 사실이 알려졌는데 내 동생은 오히려 그 말을 못믿던걸, 담임목사님을 더 못미더워하더라는... 뭐, 어쨌든 우리 동네는 평화로워. [나는 왜 쓰는가]라고 조지 오웰 신간이 보이길래 향편이 생각나서 들어와봤다가 이런 글만 남기네. 귀는 어때? 잘 지내?

차좋아 2010-10-12 18:11   좋아요 0 | URL
믿는다는 게 그런거지... 본인을 믿는 사람들을 이용하려 들지 말고,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면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도 네 동생은 ㅈ목사가 흉문이 사실이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도 ㅈ목사님을 위로해주고 기도해 줄꺼라고 생각해.
ㅅㅇ교회 청년들은 그렇게 ㅈ목사를 믿어주는데 ㅈ목사는 자기 교회청년들과 신도들을 못 믿고 가리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니 안타까운거지. 네 동생의 믿음이 믿음이다.

귀는 영~~~ 수술해야해..
나는 왜 쓰는가? 이거 다음달 1일에 신한카드로 살꺼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