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을 이어온 지 만 3년 된 홍차 모임은 어느 틈엔가 본래의 목적(차 마시기) 보다는 사적 모임이 돼버렸다. 불만이라면 불만이자만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삼 년이면 변할만하고 변하는 게 정상같기도 하고... 

2시까지 가야하니 1시엔 출발해야했는데 피곤해서 교회도 안가고 낮 12시까지 자다가 모임에 가려고 씼고 나오니 12시 반 함께 만나 가자 약속한 ㅊ님에게 어디서 만날까요?, 묻기위해 휴대전화를 보니 문자가 와있었다. 

비가 오니 오시는 분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모임을 연기하겠습니다.-ㅂ님- 

목욕까지 하고 나왔는데 잠이 덜껬나 싶은 마음이 들여 문자를 다시 확인 했다.  취소 맞다,. 

제일 좋아하는 ㅊ님에게 이 사태를 알리고(이미 알겠지만) 함께 성토키위해 전화를 했다. 

ㅊ님이 비가 오니 그래도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런가요? 응 ~ 알았어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 ㅊ님이 그런거면 나도 그런거긴 하지만 그래도 좀 이해가 안 돼서 동생에게 물었다. 

비 온다고 약속을 당일에 취소하는게 말이 돼? 
여자들이지?  
주로 
그럼 말이 돼.  

홍차 모임이 프로야구도 아니고 우천으로 인한 연기라니 이해가 전혀 안간다만 뭐 취소 됐다니 안가면 되지 뭐... 집에서 차나 마셔야겠다. 

 다음 주 목요일은 무조건 난 약속 있음이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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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2010-08-2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차조아님
저랑은 모임도 하지말고 만나지도 말고 약속 같은 건 절대 하지 말아요

비온다고 모임 취소, 당일날 아니라 바로 한 시간 전에도 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
아파서 취소, 나가기 싫어서 취소..
그래서 저는 스스로 알아요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내 마음이 맞구나.

차좋아 2010-08-30 00:26   좋아요 0 | URL
이미 모임은 하고 있잖아요?ㅎㅎ
네 만나지도 말고 약속도 하지 말아요^^ 하지만 절대라는 말은 빼주세요. 언제 문득 만나고 싶어질지 모르니까 '절대'가 들어가면 안돼요~~~

여자들은 그렇다면서요. 머리도 망가지고 기분도 망가지고..ㅋㅋ 그래서 누군가 먼저 약속 파토 내주길 마란다면서요. 가만 생각해 보니 저도 그런면이 있더라고요. 감히 당일날 취소할 용기는 없지만 사실 저도 비 오는 날 나가기 귀찮아요.
음... 여자들이 더 솔직하고 용감한 거 같아요^^

pjy 2010-08-30 13:35   좋아요 0 | URL
야구도 아니고 우천시 모임취소 당일통보~ 여자들이면 가능하다....
에잇, 이거요~ 남자들도 똑같아요, 췟--;
지들은 착한? 사람하고 싶어서 울며겨자먹기로 밍기적거리는거라니깐요!

차좋아 2010-08-30 17:57   좋아요 0 | URL
겨자 먹으면서 나가죠 밍기적 밍기적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음 예리한 pjy님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