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서 차를 다린다. 한 열흘만에...
무디 블루스를 들으며 보이차 한 잔.
이태백은 흔들리면 술을 한잔 한다지만,
나는 흔들리면 차를 한잔 마신다! 라고 황승원 작가가 차를 예찬했지.
나는 흔들리거나 말거나 술 한잔 차 한잔 혼자서 주거니 받거니 잘도 노니 이태백이 보다도 황승원 선생님 보다도 팔자가 좋은지도 모르겠다.
태팔 전기주전자를 사용하다가 운치가 안나서 대만산 차 전용 전기 인덕션을 산게 벌써 5년 전일인데 그 인덕션이 좀 물 덥히는데 더디다.
차 마시는 일 자체가 그닥 바쁜일이 아니니 그간 불편함을 몰랐는데 오늘은 좀 답답함을 느꼈다.
새로 사야하나? 전에 쓰던 건 어딨지??
블라에서 전기 주전자에 다시 익숙해져서 그런가?
지금 마시는 보이차는 90년대 말 반생반숙 가이홍 전차. 스님 보러 갈까...차 얻으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