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로

이인화가 7년만에 장편소설을 내놓았다...<하비로>....

내가 그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이 <영원한 제국>이었고, 그 이후에 <시인의별>, <초원의 향기>,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인간의 길>을 모두 읽었는데, 다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인간의 길>은 아직 안나왔지만 그래도 용서가 된다.

이쯤이면 내가 하비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강 눈치를 챘을듯...

7년만에 나온 소설이라 잔뜩 기대하고 샀는데, 실망스러웠다. 영원한 제국은 역사에 추리를 가미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초원의 향기에서도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었는데...

물론 이 소설도 역사에 추리를 가미하려고 했는데, 추리에선 실패..빤히 보이는 설정과 반전.. 그리고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쓴지도 애매하다. 그리고 납득하기 어려운 허무한 결론..

그냥... <인간의 길>이나 완성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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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3-13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은 영원한 제국이 제일 좋았었군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는 <영원한제국>보다 먼저 나왔구요.
<초원의 향기>는 재미이었요... 그리고 <인간의 길>은 미완성이 아직은 무엇이라 말하기 곤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