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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쏙 날 만큼 톡 쏘는 매운맛, 눈을 질끈 감게 하는 신맛, 더운 나라 특유의 달고 짠 맛. 태국 음식은 후각을 거쳐 새로운 탐험을 기다리는 미각의 세계를 자극한다. 나뭇잎, 열대 과일이 빚어 내는 독특한 향과 수백 가지 향신료의 자극적인 맛이 매력인 태국 음식은 그 화려함과 풍성함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겡기카오완, 겡펫, 가이팟바이갑로, 톰얌쿵, 팟타이…’ 낯선 발음의 이름들을 내뱉을 때면, 그 동안 쓰지 않아 뻑뻑했던 혀의 근육이 자극되는 상쾌한 느낌을 받는다. 새로운 음식을 만나는 일은 이보다 좀더 큼직한 신선함을 준다.
태국 음식은 우리에겐 익숙지 않지만 일본 음식이나 중국 음식 못지않게 세계적인 음식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풍부한 음식 문화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맛을 갖고 있는 태국 음식은 한두 번 혀를 길들이면 금세 매료되는 맛의 비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맛은 비슷하지만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태국은 나라 안에서도 크게 네 개의 식문화권으로 나뉜다.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는 조미료로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라오 문화권인 동북부는 북부와 함께 찹쌀을 주식으로 하며 코코넛 밀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민물고기로 담근 젓갈을 조미료로 주로 사용한다.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앙부는 코코넛 밀크와 고추, 민트 등을 사용한 걸쭉한 요리가 많고 중국식도 선호한다. 조미료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우려 낸 즙인 남플라(nampla)를 많이 사용한다. 한편 남부 요리는 말레이시아 요리의 영향이 두드러져 향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인도 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helloc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