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 인도, 인도를 제대로 알려면 우선 귀동양으로 생긴 편견부터 접어두어야 한다. 특히 음식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은 더욱 그렇다. 풍부한 문화 유산만큼 풍부한 음식 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인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 인도로의 여행은 마치 통과의례와도 같아. '신들과 신앙의 나라'로 일컬어지는 만큼 인도 땅을 밟는 것만으로 무한한 정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 여행객들은 한없이 자기 자신에게 빠져든다. 다른 표현으로 '소음과 빈곤의 나라'로 낙인찍힌 인도에서의 그런 고독한 자아찾기는 어찌보면 '수행'에 다름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그 정신수행에 하나 더 보태야 할 것이 있다. 수행을 견뎌내기 위한 최소한의 먹을거리들 역시 즐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견뎌야 할 몫으로 다가오니까 말이다. 인도의 음식문화 특징을 꼽으라면 뭐니뭐니 해도 '마살라(Masala)', 즉 향신료 문화다. 우리나라 요리에서 간장, 고추장, 된장이 빠지면 안 되듯이 인도에서는 향신료를 넣지 않고서는 맛을 낼 수 없다.

주로 식물의 열매나 씨앗, 잎, 뿌리 등으로 만들어진 향신료들은 그 종류도 셀 수 없이 많은데. 인도에서는 재료에 열을 가하고 나서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만든 종합향신료를 넣어 요리에 향기를 더하고 맛을 낸다. 반찬에서 스낵류에 이르기까지 인도 음식의 대부분은 이 향신료를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인도 요리는 이렇게 향신료 문화라는 통일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방별로 종교 등에 따른 미묘한 다양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것 역시 인도만의 특성으로 인도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다양성 속의 통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처 : http://www.helloc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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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4-07-2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도 사람들이 한 30분 마다 한잔씩 마셔대는.. 차이가 있어요.. 홍차에 설탕 넣고 푸욱~ 고아낸 것인데..
차이 중에서도 스페셜로다가 '마살라 차이' 가 있어요..
차이에다가 생강이 듬뿍 들어있는 건데요...
마살라는 이렇듯 생강,고추 이런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도 다 마살라 랍니다. ^^;;

ceylontea 2004-07-2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차이 맛이 강해서 익숙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