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밥을 앉히고 며느리에게 불을 때라고 일렀다.
갓 시집온 며느리는 밥 짓는 경험이 없는 터라
밥물이 넘치는 줄도 모르고 계속 불을 때다가
밥은 타고 솥은 금이 가고 말았다.

놀란 며느리가 전전긍긍하고 있자 시어머니는
"내가 물을 너무 적게 부어서 그렇게 됐다"
며 며느리를 위로했고,

시아버지는
"내가 부엌에 땔감을 너무 많이 들여서 그랬다."
라고 했으며,

신랑은
"제가 너무 물을 적게 길어 와서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길 건너에는 술집이 있었다.
그 집에서도 새 며느리에게 불을 때라고 했고
역시 밥은 타고 솥은 깨졌다.

화가 난 시어머니가 욕설을 퍼붓고 구박을 하자
며느리는 일부러 그랬느냐며 대들었고,
시아버지는 어디서 말대꾸냐며 호통을 쳤으며,
이를 지켜보던 신랑이 손찌검을 하자
새댁은 죽이라며 대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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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6-0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일을 두고 저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좀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자라고 결심했습니다.. 히히 과연 며칠이나 갈까요? 지치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한 번씩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을 해야겠습니다..

sunnyside 2004-06-0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이십니다.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작은 일도 남탓하며 쓰잘데 없는 화를 키우는 경우가 많죠.. 저도 마음 다스려야 할 때.. 와서 한번씩 읽겠습니다. ^^

sooninara 2004-06-0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가 저네요..ㅠ.ㅠ..

ceylontea 2004-06-0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무신 그런 말씀이.. 알라딘의 샤론스톤인데... 앞으론 집에서 1번으로 해달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