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 -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의 이유식 혁명
하정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는 편식이 심해요.', '우리 아이는 밥을 잘 안먹고 밥을 먹을때 돌아다니면서 먹어요.' 애를 키우다 보면 흔히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물론 애들의 기질에 따라 타고나기를 밥을 잘 먹는 아이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먹는 아이가 있다. 그렇지만 그에 앞서 내가 우리 아이 이유식을 할 시기에 얼마나 바르게 이끌어 주었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이유식 방법이 전부 옳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과학적인,의학적인 내용을 통계학적으로 봤을때 가장 권장하는 이유식 방법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또는 엄마의 생각에 의한 이유식에서 벗어나 왜 이유식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적절한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봤을 때 '그래, 이것이 내가 찾던 그책이야.'하고 느꼈다. 나는 단순한 이유식 레시피를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이유식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부터 이야기 하고 있고,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아기에게 주어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도 크게 이유식 초기,중기,후기,완료기에 따라서 주의해야 할 사항과 궁금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잘 싫어 놓았다. 이책은 두껍지 않고 정말 궁금하던 이유식에 관련된 정보를 꼼꼼히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분유회사에서 시판되는 이유식을 먹일 수 없게 되었다. 회사 퇴근하고 돌아와 밤잠 설치며 내 아이에게 줄 이유식을 행복해하며 만들고 있다. 이유식을 먹을 시기의 아기 돌보기는 일이 참 많고 고되기 마련이다. 이때에 이유식까지 만드는 것은 정말 큰 부담이지만, 우리 아기가 내가 만든 이유식을 맛있게(물론 처음에는 잘 안먹었는데.. 이제 한달보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너무 잘 먹는다... 아... 기뻐라 ^^ 흐믓..)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이유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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