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를 모델링하며 성장하지만 절대로 부모의 분신이 아니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를 있는 그대로 보고,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자녀가 성장한다는 것은 부모 곁을 떠나는 과정이고, 섭섭하더라도 부모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강은 산에서 비롯되지만 금세 산을 떠나 바다로 향하고, 산은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자기 곁을 스쳐 멀리 흘러가는 강을 바라볼 따름이다. 부모가 산이라면 자식은 강이 아닐까.-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