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3-11-05
꽃향기 그윽한 아침.. 어제는 그렇게 벼르고 별렀던 국화차를 샀습니다... 국화차와 더불어 장미차까지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차부터 우리고 그 꽃향기에 취해있습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국화차가 장미차 보다 좋으네요..향도 국화차가 훨씬 은근하니 좋고, 말라있던 국화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다시 피어나는 모습도 좋습니다. 향기도 좋고... 시각,후각,미각 모두 만족... 그래서 오감을 생각해봅니다... 빠진게... 촉각하고 청각인가요? 촉각은... 그래 차의 따뜻함..그게 촉각이라 할 수 있겠군.. 청각은... 청각이라... 음... 국화가 피어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야겠군.. 후후... 아직 국화가 피어나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아직 차는 한병이나 있고... 다음에 마실때는 국화 피어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장미차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짙은 장미의 색이 뜨거운 물에 우러나와 장미꽃의 색이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마치 장미의 아름다운 색을 제가 빼앗아 마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늦가을 유난히 추운 이번 가을에 따뜻한 꽃차가 주는 선물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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