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r 2003-10-25
우연한 나들이에서 만난 서재에서 많다는건 없는것과 같다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책도 영화도 새로운것 보다는 예전 읽었던 책들 꺼내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비디오테잎도 사두기만 하고 보지 않았던 테잎들을 다시 한번씩 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버드나무님 서재에 갔다가 고호의 별이빛나는밤 그림에 이끌려 이곳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지난주까지 출근해서 내내 플레이 시켜둔 음악이 돈맥그린의 "빈센트"였거든요. ^^ 이런 단순함이 당신의 서재까지 오게된 경로랍니다.
마이리스트의 마음에 드는 분류도 만났구요. [나를 실망시킨 슬픈 책] [읽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책이기에 읽어낸 책들] 참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안 읽으면 무식하다할까봐서 사뒀던 어려운 책들도 있었고, 정말 기대하고 샀다가 실망했던 작가들의 책도 누구나 있잖아요. 하지만 이해해야죠 항상 좋을수 만은 없는게 삶이듯이요...
행복한 서재로 느껴지네요. 아이와 함께 하는 책들도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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