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사람들이 난민이라면, 난민으로 부르는 게 맞습니다." - P18

자기가 저세상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1차 세계대전의 서부전선에 있다고생각하는 사람을 다시 세상에 풀어놓으면 오히려 적응하는데 더 애를 먹지 않을까요? - P19

"네. 모든 이주자는 일 년 동안 가교와 함께 지내요. 여러분 곁에 머물면서 여러분이 새 삶에 적응하도록 도울 겁니다." - P24

고어는 빙그레 웃었다. "당신네는 번개의 힘까지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러고는 단지 하인을 고용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 힘을 사용하는군요." - P27

대영제국이 세계를 대하는 방식은 내 아버지가 집배원이 떨어뜨리고 간 고무 밴드를 대하는 방식과 똑같았다. ‘이거 쓸 만하네. 그런데 여기 그냥 떨어져있잖아. 그럼 이제 내 거지.‘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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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에는 그도 죽을 것이다. - P9

당신은 그저 가까운 미래에 영국 정부가 시간을 넘나들어 이동하는 수단을 개발하지만, 아직 그것으로 본격적인 실험을 한 적은 없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 P14

역사의 경로를 바꿀 때(역사라는 것을 연대순으로 꼭 들어맞게 기록한 단일한 이야기, 다시 말해 또 하나의 막다른 골목으로 가정할 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역사에 남은 큰 전쟁이나 자연재해, 전염병 따위의 현장에 있던 사람만 빼내 와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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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기는 분명히 가타세 교수를 성적으로 농락했을 것이다. 가타세 교수를 즐겁게 가지고 놀고, 장난삼아 그의감정을 휘젓고 비웃었음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왠지 가타세 교수가 딱하게 여겨졌다. - P187

가쓰라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마키노 쇼코에게 미행을 들킨 탓에 가쓰라기 쪽에서도 난처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 P213

지난번에 이야기한 지인과 어젯밤 술을 마시다가 기묘한 말을 들었습니다. 야하타 사토시 씨가 사망했을 당시의 상황은 역시 자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야기로 결론지었습니다만,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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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누리게 될 즐거움은
현재 누리는 즐거움에 비하면 거의 와닿지 않는다.
-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 - P201

지수 할인모형의 핵심 가설은 할인 계수가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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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기는 시원스레 말하고 고개를 꾸벅 숙인 후 현관문을 열었다. 나가도 솔직히 얼른 돌아가고 싶었다. 두 남자가 서로의 뱃속을 떠보면서 맞서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 P83

마키노 카나의 이부오빠는 어쩐지 그녀에게 매우 집착하고 있는 듯했다. 요전 날 밤에도 그렇고, 무엇보다 여동생과 남자가 밀회하는 장소에 따라온다는 것부터가 이상했다. - P101

나가쓰는 약간 울고 싶어졌다. 가쓰라기의 탐정 사무소가 개점휴업 상태인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 색남은 그저 사무실에서 울적한 몸짓으로 사모님들의 지친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밖에 다른 능력이 없는 듯했다. - P109

이무라 도시유키는 교살당한 것이다. 게다가 목에 감겨 있던 것은 마키노 교수가 목을 맸을 때와 같은 붉은 유카타 허리끈이었다. - P109

"들어오세요. 가쓰라기 씨의 지인이라면 이야기는 다르지요." - P116

그 허리끈이 무섭습니다. 그래서 카나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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