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어원은 ‘살리마‘로 ‘자신을 완전히 바치다‘, ‘항복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대상은 알라다. 무슬림은 이슬람의 분사형으로서 항복의 행위를 취하는 사람을 뜻한다. 인간이 자기의 모든 존재를 알라에게 전적으로 맡김으로써 참되고 순수한 평화를 발견하는 내적인 태도, 이것이 바로 무슬림이라는 말의 의미인 것이다. 한마디로 이슬람(Islam)은 종교고, 무슬림(Muslim)은 사람이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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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 은회색 머리카락과 겨울 하늘색 눈동자를 지닌 날렵하고 강인한 소녀. 아무도 그녀가 몇 살인지 몰랐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때리는 건 괜찮은 나이지만, 데리고 자기에는 아슬아슬한 나이였다. - P345

"그래서 내 어머니는 누구냐고!" 그녀는 외쳤다. "말해준다고 했잖아."
그는 어깨 너머로 웃음을 보냈다. "땅의 아들을 묶어놓을 만큼 강한 자가 누굴까? 바람의 여신 말고 없잖아." 그는 어둠 속으로 멀어졌다. - P351

이것은 불꽃족 루시가 북극성이 된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달에 일어난 일이다. -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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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방인에게 접근하는 것은 상상조차 못 했고, 오히려 율법을 범하지 않으려고 이방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 P388

초기 이방 선교는 신학적 계획이나 전략 없이 거의 우연히 진행되었습니다(F. F. 브루스). - P389

바울과 유대주의자들의 가장 근본적 논쟁은 이방 성도들이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하는지의 여부였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방 선교 초기에는 이방인 성도들의 율법 준수 여부가 대두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P390

바울의 연대기를 재구성할 때 논쟁의 쟁점은 구제 헌금 전달, 예루살렘 공회, 안디옥 사건과 갈라디아서 저술 시점을 특정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중요한 사건을 바울 생애의 어느 지점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초대 교회의 상황과 신학적 발전을 달리 구성하게 됩니다. - P396

로마서는 바울의 가장 성숙하고 심오한 신학사상을 담은 무게있는 서신이자 기독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서입니다. 로마서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바울 신학 전체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곤 합니다. - P406

루터교 사제로서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장을 지낸 스웨덴 출신의 스텐달(K. Stendahl) 교수는, 로마서의 핵심 주제는 이신칭의가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라면서 종교 개혁자들이 이해한 전통적 견해를 반박했습니다. - P408

바울은 직접 말로 전하려 했던 ‘나의 복음‘을 글로 썼습니다. 로마에 가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영구적인 대체물을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로마서는 바울의 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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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회에는 반드시 설명해야 할 네 가지 신학적 쟁점이 있었습니다.
1.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어떻게 메시아일 수 있는가?
2. 유대인들은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오셨는데 왜 믿지 않는가?
3.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의 은총을 누리는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4. 이방 성도들도 유대 율법을 지켜야 하는가? - P302

예루 살렘교회가 이 헌금을 받는다는 것은 유대 성도와 이방 성도들의 교제와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요, 이방 성도들을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였습니다. - P320

유대 지도자들은 바울을 베드로나 야고보보다 더 위험한 유대교의 최대 적으로 인식했습니다. 율법과 전통에 밝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식해서 그렇다고 치부해 버릴 수 있었겠지만, 유대교의 최고 엘리트가 예수를 믿어 유대교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니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P333

서구의 많은 학자가 이 목회서신 세 편은 바울이 쓰지 않고 바울을 존경하는 제자가 편지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바울의 이름을 붙였다고 주장합니다. 로마서, 갈라디아서, 고린도전후서 같은 바울의 주요 서신에 나오는 주제나 용어가 목회서신에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P361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주후 67년 6월 29일에, 로마의 남쪽 아쿠애 살비애에서 참수 당했는데, 그때 잘린 바울의 머리가 세 번 튀었고, 놀랍게도 머리가 떨어진 곳마다 샘물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 P370

초대 교회 성도들과 바울은 회심 후에도 유대 율법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율법과 절기를 신실하게 지켰습니다. 다만 바울은 사역 후기에 이방 성도들도 율법을 지켜야 온전한 구원을 받는다는 유대주의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방 성도는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확언한 것입니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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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창공을 청백색 불꽃으로 가르며, 유성이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에서 가파르게 떨어져 내렸다. - P309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계인이 하수도에 산다는 걸 몰라요. 정부에서 부정하지요. 하지만 난 착륙하는 걸 봤습니다."
"그랬군요." 젱킨스는 긴장했다. 그녀는 언제나 미친 사람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다. - P312

그녀는 부엌 문간에서 멈춰 섰다. 위장이 조여 왔다. 쓰레기통에 버렸던 광고물이 작업대 위에 놓여 있었다. 분명 버린 것은 확실했다. - P321

캐서린은 미래를 알았다. 타로 카드에서, 사람의 손금에서, 찻잔에 뜬 잎에서, 별점에서, 남자가 의자에 앉는 자세에서, 여자가 복채를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동작에서 미래를 읽었다. 그녀는 꿈 일기를 적었는데, 그 꿈은 너무나 자주 현실로 이루어졌다. - P333

사람들은 너무 쉬웠다.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얼굴에 미래를 써놓고 돌아다닌다. 원하든 원치 않든, 그녀는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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