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속의 ‘세이지‘ 는 치오리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딸이 회식석상에서 마신 술이 원인이 되어 급사했으니, ‘살해‘당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일 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왜………?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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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연속살인‘, 좋지, 바라던 바야. 내가 탐정 역을 맡지. 어때? 누가 나 엘러리 퀸에게 도전할 사람 없어?" - P35

우리는 이 섬이 젊은이들의 레저에 적합한지 시험해보는 의미에서 이렇게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반 선배는 아침 일찍부터 우리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까지 해 주셨습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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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바다.
단조로운 파도 소리만이 끝없이 깊은 어둠 속에서 솟구쳤다가 사라져 간다. 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차가운 방파제의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그거대한 어둠을 말없이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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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주였다.
‘빨리‘가 아니라 ‘천천히‘가 터져 나오는. - P276

콜리가 다리를 내려 곧게 앉았다.
"시간이 서로 다르게 흘러간다는 이론에 대해서는 연재가 말해줬어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이라고요. 제가 투데이와 함께 달릴 때 느꼈던 시간이 접힌 듯한 현상은 실제라고요. 생명은 저마다 삶의 시간이 다른 것 같아요." - P283

슬픔을 겪은 많은 사람들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 것일까. 사실은 모두 멈춰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지구에 고여버린 시간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 시간들을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 P285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살아 있다는건 호흡을 한다는 건데, 호흡은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 진동이 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 P302

세상에는 원래 이유가 없었어. 인간들이 이유를 가져다 붙인 거지. 그러니까 순서를 따지자면 이유 없이 생겨난 게 먼저야. - P313

타인의 이해를 포기하면 모든게 편해졌다. 관계에 기대를 걸지 않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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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입만 꾹 닫았다. 보경에게 설명하고, 그로 인해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은혜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 P185

"그리움이 어떤 건지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
.
.
"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
보경은 콜리가 아닌 주방에 난 창을 쳐다보며 말했다.
"문득문득 생각나지만 그때마다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그래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덩어리를 하나씩 떼어내는 거지. 다 사라질 때까지." - P204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 P205

너도 나도 알아서 잘 살아갈 수 있는데,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처럼, 도움받지 못하면 살아가지 못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기들 멋대로 생각하는 게 꼴 보기가 싫다. - P215

우주는 자신이 품을 수 있는 것만 탄생시켰다. 이 땅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가 각자 살아갈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정상의 사람들은 모르는 듯했다. - P221

"행복만이 유일하게 과거를 이길 수 있어요." - P233

"조금 다른 연습을 하던데요."
"예?"
"가장 느리게 뛰는 연습요."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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