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가의 어린이 유괴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 남자가 데이지 암스트롱을 살해한 바로 그 남자입니다. ‘카세티‘라고 하죠." - P100

"저 사람은 아주 흥미로운 증거를 내놓았습니다."
부크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키가 작고 머리카락이 검고 날카로운 목소리라고 했죠."
부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군요."
푸아로가 잘라 말했다. - P184

난 이 사건의 배후에 냉정하고 지적이며 뛰어난 두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더벤햄 양이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 P200

"불가능한 일은 벌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가능한 일은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더라도 사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야 하지요." - P206

이번 사건의 경우 재미있는 점은 우리에게는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없다는 겁니다. 우린 사람들의 증언이 진짜인지 조사해 볼 수 없습니다. 추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훨씬 더 흥미롭긴 합니다. - P209

의자에 기대앉아 추리만으로 진실을 밝혀낸다는 게 우리 사이에서 사소한 농담으로 통했습니다. 그렇지요? 이제 그걸 실천해 볼 때가 되었습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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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갑자기 덜컹거렸다. 두 사람은 창문으로 다가가 긴 플랫폼이 천천히 뒤로 미끄러져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오리엔트 특급이 사흘 간의 유럽 횡단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 P38

"내 경험에 의하면, 당신 말대로 한 남자가 적이 생길 만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 때면 대개 그 적이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 법이지요." - P47

기차가 멈춰섰답니다. 눈사태에 갇힌 거지요. 얼마나 갇혀 있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한번은 이레동안 갇혔던 적도 있었지요. - P58

당신의 고용주인 라쳇 씨가 죽었습니다!"
매퀸의 입이 휘파람이라도 불려는 것처럼 오므라들었다. 눈빛이 반짝했던 것을 빼면 충격을 받거나 애통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결국은 그들이 해치우고 말았군요."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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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겨울 아침 5시였다. 알레포 역의 플랫폼을 따라 철도 안내판에 타우루스 특급이라고 표시된 열차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열차는 조리실 겸 식당차 한 량과 침대차 한량, 그리고 일반 차량 두 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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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세이지. 이 십각관을 세운 사나이. 작년 9월, 청옥부에서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나이. 만일 살아있다면, 그 사람이 사건의 범인임에 틀림없다. - P235

불안한 침묵이 찾아왔다. 십각형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멀리 떨어져 앉은 세 사람 사이에는 숨길 수 없는 강한 불신감이 감돌고 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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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살인사건의 전문가라 할 수 있어. …를 죽인 범인 정도는 우리의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단 말이야. 보다 자세히 현장을 조사하게 해 줘야지." - P147

"그렇지만 범인은 이 가운데 있잖아? 이 여섯 명 중에! 누가 …를 죽였어? 모른 척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 봐." - P149

"르루, 난 다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다른 가능성이라니?"
"그건, 이 섬에 제3의 인물이 잠입해 있을 가능성" - P156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억의 어딘가에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뭔가… 기억해내지 않으면 안될 무엇인가가. - P160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 뿐. 결국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게 됐어."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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