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에서 기원전 4천 년대에 시작되었다. 그곳에서 마치 ‘유럽‘처럼 민족들과 도시들이 서로 무한경쟁하며 발전했다. 이집트는 이보다 조금 늦지만 퍽 다른 특징을 지닌 문명이 시작되었다. 아나톨리아 반도와 시리아-팔레스티나 지역에서는 아직 문자시대가 시작되지 않았다. - P49
대략 4천 년대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인류의 역사가 시작했고, 3천 년대에 문자기록이 생산되며 확장하고 발전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넘어가자. - P52
최초의 도시 우루크에 이미 인류의 문명을 이루는 기본 요소들이 한번에 모두 출현했다. 그래서 도시의 출현은 "사회의 근본적인 재창조"라고 할 수 있다. - P54
사르곤이 등장했다. 기원전 24세기였다. 그는 아카드제국을 세워 뛰어난 무력으로 메소포타미아 전체를 통일했다. 동서남북의 다양한 민족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 P61
아카드 시대는 아카드어만 사용하던 시대가 아니라 아카드어와 수메르어가 서로 병립하던 시대였다. 일상의 구어로 아카드어를 사용했지만, 식자층은 수메르어에 익숙했다. - P71
아카드적인 것이 대체로 실용적이며 호전적이고 현세적인 북부의 경향을, 반대로 수메르적인 것이 원칙적이며 지혜롭고 종교적인 남부의 경향을 띤다는 정도로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이런 경향은 메소포타미아 역사에서 계속해서 병행하며 드러난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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