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오코가 소마 하루키를 소마 선배님‘ 이라고 다정하게부르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선배일지도모른다. 그러나 정신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나오코에게 있어서고등학교 2학년짜리 남학생은 새카만 어린애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 P333

나오코에 관한 어떤 문서도 봉인된상태로 놓여 있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내용물을 보고 편해지는 방법을 알아버린 이상, 더욱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일종의 마약이라고 할 수밖에는……. - P353

"잘 들어. 당신은 내 아내야! 아무리 모습이 모나미라고 해도, 당신이 내 아내라는 사실에서는 도망칠 수 없어! 당신은 젊은육체를 손에 넣어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마!" - P380

"나오코, 나를 증오하고 있어?"
이지 기 그녀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증오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 P286

"분명히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엄마와 나가노에 가고 있었는데 어째서 여기 있는 거예요?" - P413

"모든 것에는 끝이 있어요. 사실 그 사고가 있었던 날 끝났어야 했는데, 오늘까지 질질 끌어왔을 뿐이죠. 그것을 연장시킬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에요." - P461

나오코……. 당신은 사라지지 않았는가. 다만 사라진 것처럼 행동했을 뿐인가.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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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른여섯이나 돼서….…."
그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현재의 나오코를 몇 살로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른여섯이라는 말에 별다른 저항감은 없는 것 같았다. - P138

그녀의 가벼운 농담에도 그는 순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여자가 되어간다‘는 말이 언제까지나 머릿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었다. 이미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인이 된 나오코가 다음에는 성인 여자의 몸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 P143

"아무리 참을 수 없어도, 그리고 당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모나미의 모습을 한 당신에게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나는 변태가 아니야." - P151

그보다 사고 원인이 여전히 안개에 싸여 있는 것이 왠지 마음에걸렸다. 누적된 과로로 인해 운전기사가 실수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왜 그런 상태로 일을 했느냐 하는 점이 모호했다. - P161

내가 싫었던 것은 말이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여자가 하는 수 없이 주부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남편과 함께 살기 싫어도……… - P176

자신이 놓여 있는 처지를 견딜 수 없을 때는 원망이나 증오를 쏟아부을 상대가 필요한 법이에요……. - P209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나는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아니다. 남편이면서 남편이 아니다. 더구나 발기조차 하지않는다. 즉 남자이면서 남자가 아니다. 그는 그는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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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예감, 그것만큼 믿을 수 없는 것이 또 어디 있는가. - P7

모나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원래의 그 아이가완전히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라 마치 죽음의 건너편에 몇 가지를 두고 온 아이 같았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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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게임 이론(game theory)‘이라는 수학의 한 분야가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게임 이론의 주제는 게임을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었다. 모든 게임에는 규칙과 승리의방법이 있으므로, 당신이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수학적으로가장 좋은 전략을 세우면 된다. - P81

놀랍게도 단순히 게임의 규칙과 게임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분석하면 수학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이끌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몇 가지 간단한 규칙으로 추출하면서 우리는 수학이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94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흔히 어떤 사건이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상상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매우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많다면, 그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이 된다. - P123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면 기계는 우리 주변 세계를 둘러싼 근본적인 움직임을 돕고 복제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 P183

도시에 관한 놀라운 수학은 장차 우리가 더 나은 도시를 설계하고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두가 알다시피 도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도시가 전세계에 속속 들어설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바람직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웨스트의 이론은 바로 그 방법을 제시한다. 도시 생활의 장점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도시를 개선하고 싶다면 상호 작용을 개선해야 한다. - P216

우주가 1을 좋아하는 이유는1이 가장 떠나기 어려운 숫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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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걷잡을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 P6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직관이나 직감을 따르면 올바른 답을찾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그 답이 확실한지 확인하는 유일하고 유용한 방법은 수학이다. - P11

간단히 말하자면, 베이즈의 정리는 ‘당신만의 신념이 있더라도 항상 새로운 증거를 통해 그 신념을 기꺼이 갱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 P25

사람들의 심리는 복잡하면서도 꽤 비이성적지만, 놀랍게도 몇몇 수학적 법칙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여기에는 사소한 불합리가 균형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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