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는 여러 가지 화풍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예를 들자면바르비종파의 풍경화가, 마네, 컨스터블, 터너, 휘슬러 등이다.
일본의 평면회화 우키요에(‘덧없는 세상의 그림‘이라는 뜻) 목판화도 그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걸 알면 놀랄 것이다. - P76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조르주 쇠라, 폴 세잔, 오늘날 후기인상파로 알려진 네 사람이지만, 이들 중 그 명칭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다. 당사자들이 이 명칭을 조롱하거나 탐탁잖게 여겼기 때문은 아니다. 후기인상파라는 말은 이 네 명이 세상을 떠난 다음 생겼다. 단지 그 이유 때문이다. - P84

"나는 숱하게 이야기하곤 했다. 고흐는 미쳐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화가들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이다. 그가 두가지를 모두 이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P89

고갱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되레 인상파에는 지적인 엄밀함이 결여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상파들은 눈앞에 펼쳐진 현실 너머의 것을 보는 능력이 부족했다. 합리주의적인 인생관 때문에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상상력을 배제하는격이었다. - P104

"나는 평화롭게 살기 위해, 문명의 영향력을 떨쳐내고자 떠나려 합니다. 유일한 바람이라면,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예술을 하는 겁니다. 그러자면 때 묻지않은 자연 속에서 갱생하고, 오로지 미개한 것만을 보고, 그들처럼 살아야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그대로 표현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것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원시적인 표현수단뿐입니다." - P105

쇠라의 목표는 인상주의에 질서와 규율을 정립하는 것이었다. 색채를 이용해 인상파가 일군 혁신을 집대성하는 한편, 객관성을구현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형태와 과학적 방법론을 취하고자 했다. - P112

"세잔은 처음으로 두 눈을 써서 그림을 그린 화가입니다." - P119

으로 데구루루 굴러떨어졌을 것이다. 세잔은 원근법을 포기하는대신 진실을 손에 넣었다. 바로 이것이 사람들이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우리가 다양한 각도에서 풍경을 바라보듯이 세잔은 여러 각도를 뒤섞어 시점을 표현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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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람객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은 생경한 작품과 마주했을 때 ‘이해‘라는 난관에 봉착한다. - P15

음, 나라면 이렇게 말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동시대미술 작품이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는 일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평가는 시간이 알아서 해줄 일이다. 그보다 중요한 문제는 작품이 현대미술 역사 중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 P15

작가가 특정한 대상을 작품이라 주장하면, 그것이 대상의 배경과 의미에 영향을 미쳐 작품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뒤샹의 생각이었다. - P27

무언가를 채색하거나 그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치 않다.
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예술가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해야할 일이다. 무릇 예술가란 속세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기가 아니라면 아무 소용 없는 심상을 표현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거나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P32

보들레르는 살아 있는 작가라면 자신의 동시대를 기록하고, 재능이 뛰어난 화가나 조각가라면 자신의 특별한 위치를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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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부터 지금까지 현대미술이 거쳐온 역사를 개인적으로, 풍부한 예시와 더불어 유익하게 들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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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수학 지식이 늘기보단 "아 그래서 그런 걸 배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본다. - P5

이처럼 비율에 따라 단계가 달라지는 경우엔 로그를 사용하면 쉽게표현할 수 있어. - P51

같은 단어가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되지 않도록 확실하고 분명하게 정의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집합 단원의 역할이야. - P60

똑같은 사건이라도 조건에 따라 확률이 달라지는것을 조건부 확률이라 그래. - P143

이처럼 조건부 확률을 이해할 땐 전체 비율이 얼마인지도 같이 고려해야 해. 그래야 서로 관련 없는 독립사건인지 관련 있는 종속사건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지. - P148

그렇게 단순화해보니 작도 가능한 수란 이차방정식의 근을 반복하여 표현이 가능한 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거지. - P189

일단 sin 함수는 회전하는 물체의 수직 위치(높이)만을 표시하는 함수야.
cos 함수는 회전각에 따른 수평적인 움직임만 표시하는 거고, tan 함수는 수평 위치와 수직 위치의 비를 알려주는 함수지.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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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깼을 때, 마후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지도였다.
그 지도는 그녀의 인생 여정을 압축한 것으로, 마음속 깊은 곳의 소망인 동시에, 줄곧 추구했던 과학적 발견과 새로운 깨달음을 추상화한지형이기도 했다. - P341

마후아는 도시를 청소하는 어느 시민단체에 가입했고, 마침내 그들을 동원해 버려진 땅을 생태 복원과 강물 정화 능력을 갖춘 맹그로브 습지로 바꿔놓았다. - P344

언덕 위에 서점이 하나 있다. 출입문은 두 개고, 텅 빈 석판과 잔디로 장식한 진입로도 두 개, 심지어 ‘퍼스트 앤드 라스트 페이지’ 서점에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표지판조차 두 개,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파란색 건물만 하나다. 비스듬한 타일 지붕에 넉넉한 빗물 홈통이 달린, 구식 헛간 같은 건물이었다. 그 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책이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고, 심지어 서점 주인인 몰리조차도 몰랐다. 하지만그 건물 안에서 찾을 수 없는 책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아직 누군가가 쓰지 않은 책일 가능성이 컸다. - P385

JFK에 도착한 은하인들에게는 종종 암모니아, 황, 그리고 타비도결코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다른 뭔가의 냄새가 났다. 물론 그는 그들을 외부 탱크에 실어 수송하고, 그들의 장비가 오존을 뱉어내고 지구의 공기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여러 해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어쨌거나 그런 냄새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그는 수화물과 특수환경적응장비를 싣고, 생명체의 요구와 일정과 관광 목적지를 대조 및 조사할 것이었다. - P421

달력 원리주의자들은 10년이나 100년 또는 1000년이 정확히 언제시작하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숫자가 바뀌면새로운 시작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또 이때껏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시간이 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 바야흐로 2020년대가 시작되는 지금은 잠시 멈춰 생각하기에 적당한 때로 보인다. - P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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