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가서 내가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인생에서 내게 유일하게 괴로움이란 걸 알게 해준 마루야마 도모히코와의 사랑을 다시 찾고 싶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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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이야기해도 괜찮은 것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렇게 순조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도. - P38

차창으로 얼굴을 내밀고 머리를 꾸벅 숙이자그녀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인사를 꾸벅했다. 느닷없이 감자에게 인사를 받으면 누구라도 깜짝 놀라는 게 당연하다. - P41

요컨대 나는 기와코의 심심풀이 상대는 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선배와 헤어져 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녀에 대한 사랑의 확증 같은 것도 없다. 단지 이대로 만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뿐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나도 모르겠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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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신기한 광경이다. 이곳 4층 베란다에서는 고슈 가도(甲州街道)가 눈앞에 내려다보이는데, 하루에 몇 천 대나 되는차들이 지나다니지만 사고를 일으키는 차는 한 대도 없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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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한 마음으로 백지를 대해서는 안 된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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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소설이든 단 한 줄이라도 발표한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게서 하늘이 주신 재능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듣게 마련이라는 것을내가 비로소 깨달은 것은 아마 마흔 살 때였던 것 같다. - P59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해." - P68

캐리화이트를 통하여 나는 일찍이 다른 소설을 쓰면서 느끼지 못했던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가 그렇듯이 작가도 처음에는 등장 인물에 대하여 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깨달음이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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