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클레온 황제는 말했다.
"총리는 해리 셀던이라는 사나이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소?"
클레온 1세가 황제로 등극한 지 10년이 넘었다. - P7

"과학처 장관이 그렇게 보고했습니까, 폐하?"
"그렇소. 장관이 말하길 해리 셀던이라는 사나이가 이곳 트랜터에서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수학자 총회에 참석해서 수학적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법칙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오." - P9

사실 해리 셀던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파악해 놓고 과학처 장관을시켜 황제에게 넌지시 보고하라고 암시를 준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데머즐 총리 자신이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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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후에도 지구의 태양일 것으로 여겨지는 그 별은 10분의 1파섹이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 별은 하늘에서 단연코 가장 빛나는 물체였다. 하지만 하나의 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다른 별과 마찬가지였다. - P594

"저것은 틀림없이 전설에 나오는 고리를 가진 가스 거성일 걸세. 저것이 정말 특이한 것이라면..."
"정말 특이하다고 볼 수 있지요. 제가 아는 한, 아니 컴퓨터가 알고있는 한에서는…"
"그렇다면 저것은 지구를 포함하는 태양계임에 틀림없네. 어느 누구도 저런 행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거든." - P600

"지구가 가이아보다는 더 강력할 거라는 게 내 생각이지만 어쨌든나는 이걸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겠어요. 만일 우리가 계속 제지를 받지않는다면, 그건 지구가 우리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뜻일 겁니다." - P601

"하지만 젬비는 정지했어요. 그리고 밴더 역시 정지했다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그동안 그 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밴더는 모든 로봇들에게 동력을 공급해요. 그런데 젬비가 정지했고 다른 모든 로봇들도 정지했다면, 밴더도 정지했음에 틀림없지요. 안 그래요?"
블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P613

"지구에 방사능이 어느 정도나 있죠?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많은 양인가요?"
블리스가 낮은 목소리로 묻자 트레비스는 침통하게 대답했다.
"저 행성에는 어떤 종류의 생명체도 생존할 수 없어요. 마지막 세균인 바이러스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요." - P621

바로 그 순간 파스타호는 마치 딸꾹질을 하는 것처럼 약간 기우뚱했다. 트레비스는 당황하여 고함을 질렀다.
"누가 조종실에서 장난치는 거야?"
하지만 그는 벌써 누가 조종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 P630

"어쩌면 이렇게 된 것이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알파와 그 동반성에 대해서 내가 했던 얘기는 전혀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 확실히 들거든요. 지구가 자기의 비밀을 어디로 옮겼는지 이제알 것 같아요." - P635

페롤랫의 얼굴이 기쁨으로 빛났다.
"옛 전설에 다닐이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에 대한 얘기들이 있소. 당신의 이름은 거기서 따온 것이오?"
"제가 바로 그 로봇입니다. 그건 전설이 아닙니다." - P649

다닐의 무표정한 얼굴에 갑자기 절망적인 빛이 감돌았다.
"그게 아닙니다. 그러한 단순한 결정은 더 이상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보다 훨씬 더 절박한 이유 때문에 당신을 이곳으로 불러들인 것입니다. 저는 죽어 가고 있습니다." - P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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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히트와 이스칸드르는 서로에게 친숙해질 기간이, 그녀가 그의 지식을 모두 흡수하고 그가 그녀의 머릿속 목소리에서 본능적인 2차 의견으로 녹아들 시간이 1년은 있어야 했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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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롤랫이 목소리를 낮추면서 말했다.
"이 건물은 ‘온 세계의 공화당‘이야. 나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여기에 그렇게 적혀 있네." - P455

저기에는 50개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네. 이 50이란 숫자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우주인 행성의 숫자와 일치하는데...... 아, 이곳이 바로 ‘세계의 홀‘이군. 추측컨대 저 리스트는 50개의 우주인 행성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나열한 게 아닌가 싶네. - P457

"어떤 해답을 갖고 있다는 거죠? 도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지구에 대한 얘기야. 나는 지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았네.‘ - P482

인간들은 어떤 점에서는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일단 하나의 방법에익숙해지면 결코 바꾸지 않아요. 심지어 이런 것을 자연 법칙으로 착각할 정도니까요. - P491

"알파는 고대 언어 알파벳의 가장 첫 번째 문자라네. 바로 그 점이우리가 이 문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 중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고대에는 ‘알파‘라는 문자가 어떤 것의 맨 처음을 의미할 때 쓰였다네. 어떤 태양을 ‘알파‘라고 부르면 그것은 가장 최초의 태양이란 의미지. 그러니 최초의 태양이란 바로 생명체를 처음으로 태동한 행성을 주위에 거느리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 P501

"우리는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있는 천국 같은 우리의 섬을 ‘새로운지구‘라고 부르죠."
그 말에 트레비스와 페롤랫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 P529

"당신은 이 섬을 ‘새로운 지구‘라고 불렀지요, 히로코. 그렇다면 ‘옛지구‘는 어디에 있지요?"
그녀는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 P534

"음악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오늘 만찬 뒤에 음악회에 초청받았어요. 아마 우리를 위해 열리는 공식적인 행사인 모양인데, 알파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블리스의 말에 트레비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 P547

그는 일라이저 베일리라는 문화 영웅을 확실히 언급했지만, 그런 류의 얘기들은 여러 세대의 업적을 한 인물의 공적으로 돌리는 일반적인 관행에 지나지 않지. - P549

히로코가 트레비스를 부여잡았다.
"빨리 여기를 떠나세요! 당신들 모두 말이에요. 우주선을 타고 이곳을 빨리 떠나세요. 날이 밝기 전에 어서요!"
"하지만 왜?"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 모두 죽게 될 거예요!" - P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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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받은 지시 대부분은 이스칸드르 아가븐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낸 다음에 일을 잘하고, 우리 시민들을 대변하고, 합병 문제가 나왔을 때 테익스칼란이 우리를 합병하지 못하게 막으라는 것이었다. - P68

"임플란트의 역할이 뭐죠, 대사님?"
.
.
"기록을 해요. 복제하죠. 사람의 기억과 생각 패턴을 우린 그걸 이마고 머신이라고 불러요. 왜냐하면 사람의 몸보다 더 오래가는 버전의 사람, 이마고를 만드니까요. 전임 대사의 건 이제는 쓸모없어요. 그는 죽었고, 석 달 동안 뇌의 부패만 기록하고 있었을 테니까."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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