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제부터 네가 보기에 아주 불쾌한 일들이 벌어질지몰라. 사실은 이런 식으로 내가 말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입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어." - P254

그런데 어쨌든 학생들과 교사들이 결탁해서 어느 한 학생을없는 존재로 여기고 행동한다. 일반적으로 보아 이것은 단순한수준을 훨씬 넘어선 엄청나게 악질적인 집단따돌림이다. - P286

"반 인원이 한 명 늘어나는 거야.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정원 외에 한 명이 더 끼어들어 있어. 끼어든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 P290

반의 누군가 한 사람을 지정해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
그렇게 해서 원래의 정원 30명에 반 인원을 맞춤으로써 끼어든또 한 사람 즉 ‘망자가 불러들이는 그해의 재앙을 막을 수있다. 적어도 재앙의 수준을 낮출 수가 있다. 이것이 10년쯤 전부터 실행되어 효과를 거둬왔다고 하는 일종의 주술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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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겐 내가 보이지 않아. 보이는 사람은 사카키바라 너뿐.……이라고."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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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쪽 눈은 인형의 눈이야." 속삭이듯이 메이가 말했다.
"보이지 않아도 될 것이 보이기도 해서 평소에는 가려두는 거야."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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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라고 알아? 3학년 3반 미사키. 그것에 관련된 얘기야. - P7

"그리고 요미키타의 7대 불가사의란 것도 그때 알려줄게."
"7대 불가사의요?"
"어느 학교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요미키타 것은 좀 특별해.
내가 다닐 무렵부터 이미 여덟 가지 이상 있었지만, 흥미 없니?"
솔직히 현실에서의 그런 괴담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꼭 알려주세요" 하고서 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 P27

그런데도…… 어째서일까, 이 교실 공기에는 어딘가 필요 이상의 정숙함이 느껴진다. 아니, 정숙함이라기보다 답답함이라고 해야 하나? 답답함, 묘한 긴장감……… 응, 그런 느낌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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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흘 전 일이었다. 정수연은 학원에서 친구들과 몰려나오는 중이었다. 이전에는 혼자 다니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일을 겪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친구가 늘어나 있었다. 단발머리가 여전히 잘 어울리는 얼굴이었다. 짧은 목이나 두툼한눈꺼풀도 여전했다. 다만 움츠리고 있는 것 같던 어깨가 당당하게 펴지고 표정이 다양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정수연은, 신나게 웃어젖히고 있는 중이었다. - P133

닥터 팽이나 다른 사람에게 굳이 확인해보지 않더라도, 정수연 실종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나였다. - P135

-다 닥터 때문이잖아요! 도대체 어쩌자고 그런 전화를한 거예요? 왜 내가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거죠?
-난 거짓말 같은 건 한 적 없네.
-뭐라고?
물론 꼬박꼬박 누가 오긴 했지. 하지만 그게 정말 자네였는가?
- 무슨 말 같잖은 소릴 하는 거예요!!
- 자네는 상담 받는 내내, 진실을 말했던 적이 한 번도 없지 않은가?
닥터 팽의 형형한 눈빛이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 P197

닥터 팽이 옳았다. 하지만 틀리기도 했다. .
내게 누나 같은 건 없었다. 엄마도 물론 본 적이 없다. 그의 말마따나 나는 서류상으로도 현실상으로도 완벽한 외아들이다. - P217

- 도대체 진실이라는 게 뭐죠? 뭐가 현실인가요?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은 현실인가요? 여기 있는 내가 현실이에요? 대체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망상인 거죠??
- 자네가 믿고 싶어 하는 부분까지가 망상이고 나머지는전부 현실이지. 자네가 버리고 싶어 하는 부분, 그게 바로 진실일세.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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