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어! 그것참 재미있군요. 좋아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 문제는 접어두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당신의 보증인이 되어줄 사람은 있겠죠? 바버라 양 말고 말이오."
"아뇨..., 아무도 없습니다."
페리는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친구가 아무도 없으니까요..." - P254

6월 7일 화요일. 이날은 뉴욕의 각 신문사 기자들에겐 매우 바쁜 하루였다. 보도 가치가 큰 취재거리가 두 가지나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살해당한 에밀리 해터의 장례식 건이었으며 또 하나는 그녀의 유언장 발표 건이었다. - P256

"또 하나의 선은 지금 당장은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단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매우 터무니없어 보이고 믿기도어려운 것인데도 지극히 논리적이라는 것입니다." - P276

독이 든 배를 발견하면 경찰은 당연히 범인의 본래 목적이 루이자를 독살하려는 것이었다고 볼 것이므로 해터 부인은 그야말로 우발적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간주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범인의 진짜 목적은 이루어지는 셈이죠. - P282

만돌린은방어용 흉기로 가지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 공격용 흉기로 가지고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필요할 경우에 사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용하기로 작정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흉기여선 안 되었던 겁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흉기는 반드시 만돌린이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 P288

어떻습니까, 잉걸스씨? 바닐라와 같은 냄새가 나는 독극물이 있습니까?"
독물학자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소나 독물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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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은 전략적 상황에 처한 행동주체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원래는 응용수학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경제학의 핵심 분야로 확고하게자리 잡았다. - P7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으면 그것을 합리적이라고 부른다. - P2

나의 후생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황을 전략적 상황(strategic situation) 혹은 게임상황(game situation)이라고 한다. - P3

게임이론에서 다루는 상황은 전략적 상황이므로 경기자의 수는 적어도 2가 되어야 한다. (경기자의 수가 1이라면 이는 전략적 상황이 아니라 최적화 상황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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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그럼, 대체 누구죠......?"
"노부인입니다. 살해당했습니다!" - P76

문제는 흉기가 묘하다는 것보다도 이 상처의 깊이로 판단하건대 이것만으로는 치명상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 P87

루이자 캠피언은, 다시 한 번 그녀의 생명에 위험이 닥쳤다고 수사 당국이 결론을 내린 것도 모른 채, 암흑과 절망의 세계에서 습득한 끈기로 메리엄 박사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 P101

레인이 머뭇대며 말을 이었다.
"루이자 양은 두 달 전에 누군가가 자신의 생명을 노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모릅니다. 얘기를 해준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가뜩이나 저렇게 애처로운데 말입니다."
"그건 옳은 말씀입니다. " - P107

진지한 시선으로 레인을 바라보며 그녀는 말을 이었다.
"어머니와 저를 제외하고는 가족 모두가 루이자를 미워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드러내놓고 미워했죠." - P113

"범인은 그 방으로 숨어 들어가서 그 배에다 독물을 주사했소. 그러던 중에 노부인이 잠을 깬 거요. 그리고 아마도 그때 노부인은 범인의 얼굴을 보았을 테지. 그러니까 그런 표정으로 죽은 거예요. 그다음은 아시다시피, 만돌린으로 얻어맞고 인생의막을 내린 거죠." - P101

정말 골치 아픈 사건이라니까! 살인 현장에 산 증인이 있었는데도 하필이면 벙어리에 귀머거리에 맹인이라니. 적어도 증인으로서의 그녀는 어젯밤에 죽어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요. - P159

"검사님, 루이자 양은 방금 이렇게 말했습니다."
간호사는 여전히 어이없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그 뺨에 손이 닿은 순간, 정신이 아득해져서 쓰러지며 맡은냄새는…"
.
.
"글쎄,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같은 냄새라는군요!" - P177

"루이자 양은 어젯밤 해터 부인 살인범과 맞닥뜨렸습니다. 그리고 범인에게 손이 닿는 순간, 틀림없이 바닐라 냄새를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범인의 몸이나 그 주위에서 난 것이겠죠. 그래서 이 작은 수수께끼를 풀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잡아보고자 이러는 겁니다." - P188

"정말 난감한 문제로군요. 용의자들이 모두 미치광이들이니 이럴 수밖에요. 합리성! 동기! 논리!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어요 빌어먹을!"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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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미터쯤 떨어진 곳에 작고 검은 물체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얼핏 보기에도 시체가 분명했다. 시체가 만에서 표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3

"어쨌든 타살 같진 않소. 그런 흔적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뼈 두세 곳에 타박상이 있고 몸에도 심하게 긁힌 자국이 있지만 바닷속에서 뭔가에 부딪혀 생긴 게 틀림없어요. 그리고 당신도 알다시피 바닷물이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했고요. 어쨌든 물고기들에게는 좋은 밥이었을 거요."
"흐음....... 어쨌든 얼굴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군요." - P18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나는 완전히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자살하는 바이다.
19××년 12월 21일
요크 해터 - P20

이윽고 해터 부인은 시체에서 눈을 떼었다.
"이게 그이라고요......? 나로서는 도무지 모르겠군요, 경감."
.
.
"그러실 겁니다. 끔찍하게 훼손되었으니까요, 부인....... 하지만 의복과 소지품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 P22

"그냥 가버리시면 곤란합니다. 남편께서는 어째서 자살하셨을까요?"
.
.
"그렇다면 이제 이 문제는 끝난 거예요. 그러니 더는 날 성가시게 굴지 마세요." - P25

"그 달걀은 루이자의 것이야. 루이자는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그걸 마셔. 그리고 너희 모두 그걸 알고 있어. 아버클 부인이 식당 탁자에 달걀술을 갖다놓은 뒤 말썽꾸러기 재키가 와서 잔에 손을 대기까지 그동안에 누군가 독을 넣은 거야. 그게 누구인진 몰라도, 범인은 루이자가 그걸 마신다는 걸 알고있었을 테지!" - P44

그 집안 식구들이라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동기를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모두가 정상적인 인물들이 아니니까요. 한마디로 미치광이들의 집단입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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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2월의 그날 오후, 불도그처럼 볼품없이 생긴 원양어선 라비니아 D호는 대서양의 기나긴 파도를헤치며 돌아왔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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