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갑자기 덜컹거렸다. 두 사람은 창문으로 다가가 긴 플랫폼이 천천히 뒤로 미끄러져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오리엔트 특급이 사흘 간의 유럽 횡단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 P38

"내 경험에 의하면, 당신 말대로 한 남자가 적이 생길 만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 때면 대개 그 적이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 법이지요." - P47

기차가 멈춰섰답니다. 눈사태에 갇힌 거지요. 얼마나 갇혀 있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한번은 이레동안 갇혔던 적도 있었지요. - P58

당신의 고용주인 라쳇 씨가 죽었습니다!"
매퀸의 입이 휘파람이라도 불려는 것처럼 오므라들었다. 눈빛이 반짝했던 것을 빼면 충격을 받거나 애통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결국은 그들이 해치우고 말았군요."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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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겨울 아침 5시였다. 알레포 역의 플랫폼을 따라 철도 안내판에 타우루스 특급이라고 표시된 열차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열차는 조리실 겸 식당차 한 량과 침대차 한량, 그리고 일반 차량 두 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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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세이지. 이 십각관을 세운 사나이. 작년 9월, 청옥부에서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나이. 만일 살아있다면, 그 사람이 사건의 범인임에 틀림없다. - P235

불안한 침묵이 찾아왔다. 십각형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멀리 떨어져 앉은 세 사람 사이에는 숨길 수 없는 강한 불신감이 감돌고 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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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살인사건의 전문가라 할 수 있어. …를 죽인 범인 정도는 우리의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단 말이야. 보다 자세히 현장을 조사하게 해 줘야지." - P147

"그렇지만 범인은 이 가운데 있잖아? 이 여섯 명 중에! 누가 …를 죽였어? 모른 척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 봐." - P149

"르루, 난 다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다른 가능성이라니?"
"그건, 이 섬에 제3의 인물이 잠입해 있을 가능성" - P156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억의 어딘가에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뭔가… 기억해내지 않으면 안될 무엇인가가. - P160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 뿐. 결국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게 됐어."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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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이런 말을 안 하는지 정말 이상해. 츠노시마 사건의 패턴은 저 유명한 ‘얼굴 없는 사체‘가 아닐까 하는 거죠."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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