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거리는 벌을 풀어 놓은 것은 정말이지 유치했다. 하지만 왠지 그러고 싶었다. 가능한 한 동요의 가사에 맞추고 싶었던 것이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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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부인, 악을 다루어온 내 경험에 따르면 하느님의 섭리는 그 판결과 처벌을 우리 인간에게 맡겨두고 있소. 그래서 그 과정에 종종 어려움이 생기는 거라오. 지름길은 없소." - P113

맥아더 장군이 날카롭게 말했다.
"보트는 절대로 오지 않을 거요. 우리는 그 모터보트가 우리를 이 섬에서 나가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소.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우리가 이 섬을 떠날 수 없다는 거요. 우리 중 아무도 이 섬을 떠날 수 없을 거요....... 이건 끝이오....... 종말이란 말이오…………." - P118

롬바드가 말했다.
"제 말은 그 사실이 이 병정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설명해 준다는 겁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의 범죄는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겁니다. - P131

필립 롬바드가 씩 웃었다.
"왜 저보고 그 말을 하라는 거죠? 선생님 입속에서도 그 말이 맴돌고 있으면서, 앤터니 매스턴은 살해된 겁니다." - P133

그 섬에는 그들 여덟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 P155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소. 오웬이라는 자가 직접 이 섬으로 올 수밖에 없는 거요.
결론은 명백하오. 오웬이라는 자는 우리 중의 하나요. - P168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니,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증거 없이는 아무도 혐의를 벗을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해요. 아까 말했듯이 우리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악마예요. - P173

"우리 중에서 또 한 사람이 혐의를 벗었군. 너무 늦어 버린 감이 있지만!" - P223

우리 중에서 또 한 사람의 무죄가 증명되었군요. 너무 늦게야 말입니다! - P247

롬바드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늑대가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사납고 위협적이었다.
"당신도 알겠지만 이게 끝입니다. 우리는 이제 진실을 알게 된 겁니다. 이제 끝이란 말입니다......"
베라가 조용히 대답했다.
"나도 알아요....." - P288

"어떤 섬에서 열 사람이 죽었는데, 살아 있는 사람이 없다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어디 있나!" - P297

그 섬에 그 외의 누군가가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가 모든 게 끝나자 뒷일을 정돈해 놓은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는 줄곧 어디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디로 갔을까요? - P310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직접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예술가의 욕망과 다름없을터! 나는 범죄의 예술가라고 할 수 있었다! - P314

붕붕거리는 벌을 풀어 놓은 것은 정말이지 유치했다. 하지만 왠지 그러고 싶었다. 가능한 한 동요의 가사에 맞추고 싶었던 것이다. - P322

파도가 가라앉으면 육지에서 배와 사람들이 도착할 것이다.
그들은 열 구의 시체와 병정 섬에서 일어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발견하리라.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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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응접실로 들어간 로저스는 어리둥절한 채 서 있었다.
그는 탁자 한가운데 놓인 도기 인형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는 혼자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한 일이야! 틀림없이 열 개가 있었는데."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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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우스 달력 보급이 늦어진 데에는 종교적 갈등 외에도 학문적 문제를 경솔히 다룬 원인도 있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칙서를 발표하면서 달력 개혁의 내용만 담았지 개혁의 과학적인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 P118

"교황은 최후 심판의 날이 곧 올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달력을 고쳤다. 그는 새로운 달력으로 그리스도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는 언제 최후의 심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으며 이로써 교황은 간악한 행위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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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사직에서 물러난 워그레이브 판사는 흡연자용 일등칸 구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흥미로운 눈길로 《타임스》의 정치면을 훑어보고 있었다. - P9

병정 섬이라니! 아니, 최근 여러 신문에서 떠들어 댔던 바로 그 섬 아닌가! 온갖 종류의 암시와 흥미진진한 소문이 나돌았다. 대개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일 테지만 어떤 백만장자가 그곳에 저택을 세운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 저택은 단연코 호사스럽기 이를데 없을 거라고들 했다. - P12

노인은 통로에서 플랫폼으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드러누운 채 그는 블로어를 올려다보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바로 자네에게 하는 말일세, 젊은 친구. 심판의 날이 눈앞에 와있다네." - P26

이번 손님들은 생각할수록 모든 점에서 낯설고 이상했다. 몹시 이상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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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네. - P44

둥근 식탁 한가운데에 놓인 회전 유리판 위에 도기로 된 꼬마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 - P53

법정에 선 피고 여러분, 당신들은 자신들을 변호하기 위해 할 말이 있습니까? - P57

"바로 그렇소. 우리를 이곳에 초대한 사람은 미치광이인 게 분명하오. 어쩌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살인광일지도 모르지."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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