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좋은 생각인 걸까? 내게는 구해야 할 행성이 있다. 지능이 있는외계인들과 만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까? - P227

외계인이다. 내가 방금 외계인을 봤다. 외계 우주선만이 아니었다.
외계의 존재를 봤다. 그러니까... 그의 발톱, 아니지, 손을 본 것뿐이지만. 그래도 - P253

로키는 인간보다 작다. 래브라도 정도 크기다. 등딱지처럼 보이는중심부에서 다리 다섯 개가 뻗어 나와 있다. 대충 오각형인 등딱지는가로 18인치 정도이고, 두께는 그 절반 정도다. 어디에도 눈이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 P256

그가 아스트로파지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아낼 수 없다니 죽을 지경이다. 하지만 팬터마임으로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에게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일지라도 공동 언어가 필요하다. - P270

"소리인 거야?" 내가 말한다. "소리로 ‘보는‘ 거야?" - P277

"인간들은 수천 년 동안이나 별을 쳐다보면서 저 바깥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했어. 너희들은 한 번도 별을 본 적이 없지만, 그런데도 우주여행을 해냈구나. 너희 에리디언들은 정말 놀라운 민족이 틀림없어. 과학 천재들이야." - P280

"스트라트가 종이를 한 장 집어 들었다. "이 국제조약에 따르면, 저는 개인적으로 지구에서의 모든 범죄에 대한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이두 달 전에 해당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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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아들의 집에서 토끼는 더 이상 종이를 갉지 않았다.
대신 다른 것을 갉아 먹기 시작했다. - P26

어느 날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막 나오려 할 때였다.
"어머니."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변기 속에서 머리가 하나 튀어나와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 P41

이제는 ‘머리‘가 아니게 된 ‘머리‘는 그녀의 등 뒤에 그대로 서 있었다. 젊은 날의 그녀와 똑같은 얼굴이 정말로그녀를 향해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어머니." - P58

그녀는 눈을 떴다.
어둡다. 깜깜하다. 검은 천으로 눈앞을 가려놓은 것 같다. 작은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다.
눈이 먼 것일까? - P67

"왜요? 저, 어떻게 된 거예요? 여긴 어디예요?"
가느다란 목소리가 차분하게 말한다.
"습지라서, 차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요. 빨리 나오시는게 좋아요." - P69

피가 멈추지 않는다. 생리 12일째. 보통 3일째를 고비로 양이 줄기 시작하여 5, 6일쯤 끝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2주가 다 돼가는데도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저녁이되면 양이 줄어들어 드디어 그치려나 싶다가도 아침이 되면 다시 슬금슬금 흘러나온다. - P93

"몸이 정상이 아닐 때 피임약을 그렇게 오래 먹으면 부작용으로 임신이 되는 수가 있어요." - P96

S12878호는 전원을 넣자마자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 P133

1호는 말 그대로 1호다. 그러니까 내가 ‘인공 반려자‘를 개발하고 시험 작동하는 일을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맡은 기계다. - P138

옛날에 어떤 남자가 겨울에 눈 덮인 산길을 가다가 덫에 걸려 몸부림치는 여우를 보았다. 여우의 털가죽은 돈이 되므로 남자는 여우를 죽여서 그 가죽을 가져가려고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여우가 고개를 들고 마치 사람처럼 남자에게 말했다.
"나를 풀어주시오." - P161

소년은 동굴 안으로 끌려갔다.
이유는 모른다. 자신을 끌고 들어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사실 소년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도 확실히 몰랐다. 벌판을 배회하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그대로 끌려간 곳이 산속의 동굴이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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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할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 P9

개인적인 용도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가업으로 만든 물건을 개인적인 저주에 사용해서도 안 된다. 대대로 저주 용품을 만드는 우리 집안의 불문율이다. - P10

저주하려는 상대방이 저주의 물품을 직접 만져야만 했다. 그것이 저주의 핵심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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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켄이 말했다. "제가 스트라트 씨만큼이나 큰 불편을 감수하면서 여기에 온 이유는, 헤일메리호의 중대한 설계상 오류를 전달할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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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믿을 수 없어요. 바로 다음 날, 당신은 가짜 황제 클레온에게불려가서 알현하지 않았나요?"
"가짜 황제라고요?"
도스가 되물으며 중얼거렸다.
"그렇습니다. 가짜 황제입니다. 그에게는 황위를 주장할 진짜 자격이 없습니다." - P562

라쉘르는 말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나는 트랜터를 통치할 것이며, 그 변경에 있는우주 식민지, 나아가 트랜터 관구에 속하는 주변의 몇 안 되는 행성들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전 은하계의 황제라기보 다는 트랜터의 황제가 되는 셈이죠." - P570

그녀는 내가 심리역사학을 가졌다고 말할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교묘히 꾸미기만 하면 민중이 그녀를 믿을 것이고 결국에 내 예언을 믿고서 그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게 되겠죠. - P580

"하여간 우리는 탈출해야 해요. 이제 심리역사학의 문제를 해결했거든요!"
도스의 눈이 커졌다.
"당신... 해냈군요!"
"완전한 의미의 해결은 아니에요. - P580

라쉘르는 내게 자기가 원하는 것은 트랜터와 몇 개의 인접한 세계일 뿐이라고 했어요. 그것 자체가 이미 제국이라고 했고 그 밖의 세계는 ‘저 먼 곳에 있는 무‘일 뿐이라면서 포기했죠. - P604

인간들은 모험을 할수 있지만 나는 모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는 감히 그럴 수 없었지요. 인간들은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수 있었지만 나는 결코 그럴 수 없었습니다. - P623

해리, 충고 한마디 하죠. 당신이 연구하다가 최악의 결과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장치를 설치할 수 없을 때에 대비해서 또 다른 한가지 장치를 미리 생각해 두십시오. - P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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