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이고 아이패드 iGo iPad
유동길 지음 / 다할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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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고민하던 아이패드를 벼르고 벼르다가 샀다.. 용도는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딱히 뉴아이패드를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가격이 떨어진 시점에 구하기 힘들던 64GB를 여기저기 전화해서 확인한 후 샀다.. 그리고 이것저것 활용하다가 뭔가 더 다른 활용방법이 있을까 생각해서 아이패드 안내서를 하나 사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이 책이다..


어떤 책을 살 때는.. 특히나 실용서를 살 때에는 그 목적과 기대하는 바가 항상 명확하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좀더 아이패드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나처럼 아이폰을 사용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이패드를 좀더 잘 사용해 보기 위해서 산 것인데.. 책을 잘못 샀다.. 원래는 내용을 보고 사게 마련이지만 전자책을 구매했기 때문에 미리 내용을 보기가 좀 어려웠다..


이 책의 구성은 이렇다.. 찬수라는 주인공이 있다.. 그 주인공의 얘기를 재미 하나 없는 소설로 구성해 놓고 중간에 아이패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름과 사진만 떡하니 올려 놓았다.. 물론 자세한 사용방법이나 활용법은 안나온다.. 그야말로 그냥 제목과 사진만 올려 놓은 것이다..


약간의 스토리를 넣어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생활에 활용하는 법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심하다.. 내용의 90%가 아이패드와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다..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할만하다..


아이패드 개론서로서의 의미도 전혀 없을뿐만 아니라.. 소설도 재미없다.. 소설은 찬수의 생활.. 사기를 당하다가 그걸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도훈에게 보내는 아이패드에 대한 기획특집기사가 액자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물론 이 기획특집기사에서도 아이패드에 관한 좋은 정보는 하나도 제공하지 않는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어리둥절했고.. 그 후에는 격분했고.. 그 후에는 포기했다..


결국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이패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이패드를 소개하는 것.. 하지만 그것마저도 효과적이지 않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아이패드를 사는 사람은 얼리더답터의 성향을 띠기 때문에 이 책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종류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추.. 아이패드가 뭔지 모르고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추..


포인트가 명확하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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