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소년은 누군가 누군지 모르지만 아무나 좋으니까 누군가 자신을 이곳에서 꺼내주기를 간절히 빌었다. 어딘지 몰라도 여기가 아닌 곳, 이 고통과 암흑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주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무기력하게 빌고또 빌었다.
물론 아무도 오지 않았다. - P188

자신이 생전 처음으로 다른 인간에게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이해했다. - P205

"제대로 된 공격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허공에 한 번 헛주먹질을 하는 게 더 힘든 법이지."
근육질의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사람이 헛주먹질을 하면 마음이 지치거든, 마음이."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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