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의 머릿속에는 언뜻 셀던 프로젝트에 무언가 결함이 있을것이며, 또 자신이 그런 결단(셀던 프로젝트를 무시하고 갤럭시아 건설에 동의한 것)을 내릴 때만 해도 그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근거는 처음 떠오를 때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젠 아무것도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 P99
가이아라는 초유기체에서는 사회규칙에 대해 자동적으로 일체감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규칙을 위반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가이아가 화석화되어 무미건조하다고 주장할 사람도 많이 있을 겁니다. - P117
어쨌든 그 우주선은 당신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우주선을 당신이 설계했나요? 아니면 당신이 제작했나요? 그것도 아니면 당신이 자금을 지원했나요?" "물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장관. 하지만 파운데이션 정부가 나에게배당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파운데이션 정부는 배당 자체를 취소할 권리도 가지고 있겠군요, 의원. 내가 보기에도 아주 귀한 우주선이던데요." - P143
당신은 그들의 마음에서 내 우주선은 지우지 않았어요. 브라노 시장은 나에겐 전혀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우주선만 요구했단 말입니다. 말하자면 시장은 그 우주선을 잊어버리지 않았다고요. - P147
가이아는 내 속에 우주선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나와 우주선이 하나라고 착각한 거지요. 그래서 브라노 시장이 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우주선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말이죠. 문제는 가이아가 각 사물의 개별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 있어요. 나와 우주선이 단일 유기체라고 생각한 거예요. - P147
"일단 임무를 완료하면 더 이상 그 우주선은 필요 없게 될 겁니다. 따라서 콤포렐론이 우주선을 차지하는 것에 반대할 필요도 없게 되겠죠."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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