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는 발을 동동 구르며 대답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아르카디아가 사라졌어요, 가방이랑 옷가지 몇 개를 들고 이렇게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어서 읽어 보세요. 그렇게 우두커니 계시지 말고. 아, 답답해!" - P181

먼이 끝도 없이 묻자 아르카디아가 부드럽게 끼어들며 대답했다.
"함께 오고 싶었어요, 호미르 아저씨."
"뭐라고? 난 아무 데도 안 가!"
"아저씬 제2파운데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칼간에 가잖아요." - P188

칼간은 해리 셀던이 태어나기 2세기 전부터 환락의 행성으로 처음 명성을 얻었다. 칼간은 오락을 하나의 산업, 그것도 무한정 이윤을 남기는 산업으로 만들어 냈다는 의미에서 행성 자체가 환락의 세계였다. - P195

파운데이션 손님이 우리 행성에 다가오는 중이오. 그걸 아시오? 호미르 먼이라는 작자인데 뮬에 대한 논문을 몇 편 썼지. ‘셀던 프로젝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말이오. - P200

"물이 살던 궁전을 보겠다는 사람이 왜 용감하다는 거죠?"
칼리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를 낮추었다.
"모르니? 거기에는 저주가 내렸어. 물이 죽을 때에 ‘제2제국이 건설될 때까지 누구도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했거든. 칼간에서는 근처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사람조차 없어." - P208

"하지만 푸치, 안 될 것도 없잖아요. 그들에게 허락을 안 할 건가요?
꼬마 애는 당신이 제국을 수립할 거라고 말했다고요!"
"그런 애가 뭐라고 하든 관심 없…뭐, 뭐라고?"
스테틴이 칼리아한테 성큼성큼 걸어가서 팔목을 움켜잡아, 손가락이부드러운 살에 깊이 박혔다. - P212

"네가 말한 철저한 수색이란 사실은 불가능한 임무였어. 500년 전에파운데이션 두 개를 설립한 셀던 회의록 원문에는 제2파운데이션에 대해 참조할 기록이 하나밖에 없었거든. ‘은하계 반대편 끝에 있는 별‘에있다는 내용이 전부야. 뮬과 프리처는 그걸 근거로 탐색할 수밖에 없었어. 설사 발견한다 해도 그것이 제2파운데이션인지 아닌지 분간할 방법도 없었지. 정말 미친 짓이었어!" - P221

이제 그녀는 은하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은하계에서 중요한 인물은 그녀 한 명밖에 없었다.
아르카디아는 매표기 앞에서 어디로 갈까 궁리하는 순간에도 이런사실을 분명히 파악했다.
은하계 전체에서 제2파운데이션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은, 제2파운데이션 사람을 제외하면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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