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든 수사는 칸즈위안이 범인 또는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졌다. 뭔가 감추고 있는 듯한 그의 행동, 사건과 비슷한 소설 내용, 여러 여자들과의 의심스러운 만남 그리고 형사로서의 직감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어젯밤 칸즈위안이 탄아이잉에게 제안한 내용은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 P226

일반적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할 때 ‘동기‘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비정상적인 심리를 가진범인에게 범행 동기는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 P227

"아후는 혈육의 정이 없는 놈이다. 그놈에겐 가족도 남이나 마찬가지야. 이용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만 따지지...."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P242

살인은 아주 단순해요. 한 사람을 죽이는 건 한두 마디 말로도 가능하죠. 추리소설의 진짜 트릭은 ‘시체 처리‘에 있어요. 범인은 살인을 저지른 뒤 들키지 않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을 완전히 없애는 건 쉽지 않죠. - P264

칸즈위안이 쓴웃음을 지었다. "저를 얼마나 오랫동안 미행하셨나요?"
상대의 질문이 커브 없이 직구로 날아와 꽂히자 샤오후이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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