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난 못 해요!" 아이잉이 미간을 찡그리며 잘라 말했다. "인권을 침해하고 혐의를 씌우는 데 협조하라는 거잖아요. 그런 짓은 할 수 없어요! 내가 아무리 몸 파는 더러운 여자라고 해도 비열한 방법으로 시민을 통제하는 당신들만큼 더럽진 않아요!" - P181

칸즈위안이 비통한 표정으로 말없이 아이잉을 응시했다. 그순간 그녀는 경찰의 말이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뻔했다.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살인마라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 P197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도 사회에서 살기 위해 다 나은 척한다. 칼로 가슴을 베인 것처럼 괴로운데도 남들 앞에서는 강한 척해야 한다. 아바이는 "자살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충고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버리고 싶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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