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발전기는 전부 당신이 통제하는 거요?" "하나도 빠짐없이." 그렇게 말하는 기술자 목소리에는 자부심 이상이 깃들어 있었다. "그럼 당신이 기계를 가동하고 늘 양호한 상태로 관리하는 거요?" "그렇지!" "그럼 고장이 생기면?" 기술자는 성난 사람처럼 거칠게 머리를 흔들었다. "고장은 안 나지. 절대로 고장 나지 않아. 영구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졌거든." - P278
자네는 코렐이 원자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싶어 했고, 나는 보고서에서 콤도의 보디가드가 원자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어. 그 밖에는 그런 징후나 낌새가 없었네. 그리고 내가 본 원자층은 옛 제국의 유물이고 별로 쓸모가 없는 장식품인지도 모르지. - P283
현재 외곽성역 통치자들은 대부분 파운데이션 성직자를 자신의 영지에 들여놓느니 스스로 숨통을 끊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지. 그들이 바라지 않는 걸 알면서 코렐이나 다른 세계에 무리하게 강요할 수는 없어. - P285
"들어 봐, 필요하면 힘으로라도 정권을 장악할 거야. 샐버 하딘이 100년 전에 했던 방식이지. 셀던 위기는 여전히 절박해. 그 위기가 찾아왔을 때 나는 시장 겸 대주교여야 한단 말이야!" - P302
말로의 대답은 통렬했다. "내가 파운데이션의 보스가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100퍼센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고. 바로 그게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이야!" - P303
말로는 천천히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이 빨아들였다. "하딘의 시대에는 선교사를 보내서 정복하는 방법이 새롭고 혁신적이었지, 자네 같은 친구들이 반대하긴 했지만 그 방법은 지금까지 충분히 시도하고 검증했으며 이제 껍데기만 남았어… - P309
해리 셀던이 옛날 우리 미래를 계획했을 때 그가 믿은 건 훌륭한 영웅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의 거대한 흐름이었어. 그러므로 여러 가지 위기는 그때마다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힘으로 해결해야만 했어. 이번 경우, 그 힘은 바로 무역이야!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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