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둬는 홍콩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정보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의 통찰력은 다른 부서에 더욱 정확한 자료를 제공했고, 작전 실패의 위험을 크게 줄였으며, 일선 경찰관의 안전을 보장했다. - P241
자네에게 특수고문 신분을 주면 어떨까 하고 말이야. 명의상으로는 정보과에 소속되는 거지만 자네는 자유롭게 어떤 사건이든 수사에 협조할 수 있지. - P251
사실상 B조 사람들은 모두 관전둬가 수사에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랐다. 그는 뛰어난 수사능력을 갖춘 것 외에도 현재 유일하게 스번톈과 겨뤄본 경찰관이기도 했다. 관전둬는 정식으로 스번톈과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그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 P258
차이 독찰은 원래 ‘스번텐이 우연한 기회를 용케 잡아 탈주했다‘는 가설에 기울어 있었다. 하지만 관전둬의 설명을 들어보니 순전히 계획적인 탈주였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 P278
샤오밍이 얼른 발걸음을 빨리해 관전둬 옆에 붙었다. 지난 반년간 그는 자주 관전둬에 의해 여기저기 파견되었지만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경찰 세계에서 최고의 두뇌라고 불리는 사람 옆에서 사건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설명을 듣는다는 것은 이쪽 일을하는 형사로서는 꿈에서라도 얻고 싶은 기회였다. - P283
정확하게 생각해야지. ‘범행을 저지른 후 겉모습을바꾸는 건 흔하지만 ‘범행을 저지르기 전 외모를 바꾸는 건 일반적이지가 않아. - P325
이런 범죄의 어려운 부분은 ‘과정‘이 아니라 ‘끝‘이지. 사람을 죽인 뒤 어떻게 경찰의 눈을 피할 것인가? 탈옥 후 어떻게 경찰의 추적을 피할 것인가? 이것이 살인과 탈옥이 어려운 원인이야. - P346
내가 스번톈을 속인 건 단지 작은 징벌이지. 그에게 이 세상에 누군가 한 사람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는 거였어. 그는 범죄의 천재가 아니라단지 늙은 경찰에게도 진 비루먹은 개에 불과하다고 말이야.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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