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렇게 읊조리며 갑자기 DG를 향해 돌아섰다.
"DG, 나를 지구로 데려다줄 수 있나요?"
DG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정말 가시려구요.... 글래디아?"
"네, 가고 싶어요." - P107

"그렇다면 그녀는 왜 지구로 가고 싶어하는 거지?"
"베일리 행성의 경험이 그녀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것 같아. 이제 그녀는 은하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간주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각오를 하고 있다네." - P109

"그렇다면 솔라리아인들이 ‘인간‘에 대한 정의를 협의로, 즉 솔라리아인에만 한정되게 정의했다는 게 당신 주장의 요지입니까?"
"저는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의장님. 단지 아무도 그 이외의 설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만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 P116

너는 네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무엇이고 얼마나 근본적인 것인지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래서 저 솔라리아 여자가 깨지 않도록 만들었지? 너로서는 저 여자가 그런 사실을 아는 걸 원치 않을 테니까… 저 여자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겠지?"
"그렇습니다, 박사님." - P130

지스카드,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만약 법정이 내가 너를 재설계하기 전까지는 단순한 로봇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그 이후에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감지하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로봇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분명히 그 재설계작업을 높이 평가해서 너에 대한 소유권을 내게 양도할 거야. - P131

"이젠 알겠지, 다닐? 너는 아무 말도 못해!"
그때 다닐이 잔뜩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천만에! 어렵긴 하지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당신의 명령에 우선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제2원칙을 제압하는 것입니다." - P133

저는 제1원칙보다 더 위대한 법칙이 있다고 믿습니다.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되고, 위험을 간과함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돌아가게 해서도 안 된다‘, 저는 그것이 로봇공학 제1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 P136

아마디로 박사가 두 차례에 걸쳐서 아주 강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 번은 핵반응 증강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고, 다른 한 번은 마담이 지구로 가겠다는 말을 했을 때였지. 그 두 가지 사실은 분명히 서로 관련되어 있을 거야. 즉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에는 지구에 대한 핵반응 증강장치의 사용이 포함되어있다는 거지. 아마디로 박사는 우리가 지구로 가서 그 계획을 방해할까봐 불안했던 거야. - P162

베일리 선장, 그 로봇은 오로라 제품이기 때문에 그 책임 역시 오로라에게 있소. 본인은 그로봇이 귀함의 승무원들이나 지구인들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원치 않소. 따라서 문제의 로봇을 우리에게 인도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오. - P166

글래디아가 물었다.
"정말이에요, DG? 정말 오로라 우주선과 충돌할 작정이었나요?"
"그럴 리가 있습니까. 그렇게 되리라고는 예상도 안했어요. 그들이 물러설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한번 돌진해본 거지요. 그놈들은 자기의 긴 수명을 걸고 그렇게 쉽게 도박을 하진 않아요."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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