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소문하는 와중에 또다른 패거리가 나타났어." "그게 누군데?" "스스로를 ‘해커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자들이야. 이 바닥에서 절대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지. - P386
이 해커 공화국을 타깃으로 정해서 더 깊이 파봤지. 팩트와 루머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떤 정보 하나가 꾸준히 들어와서 진실성을 의심할 필요가 없었어." "그게 뭔데?" "해커 공화국의 최고의 스타는 ‘와스프‘라는 사실." - P387
"그보다는 당신 집에 저를 초대해주시는 건 어때요? 와인 한 잔도 좋고요. 그게 더 괜찮을 것 같은데요." "네..." 미카엘은 망설였다. 오늘은 잠을 좀 자고 아침에 가뿐한 몸으로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일단 마지못해 천천히 대답했다. "네・・・・・・ 좋습니다. 집에 바롤로 와인이 한 병 있긴 해요." - P398
"진짜 말도 안 돼!" "그래, 놀라운 일이지." 에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포착한 스파이더스 조직원들의 별명, 그러니까 타노스, 인챈트리스, 제모, 알케마, 사이클론이 전부......" "그래, 마블코믹스 만화에 나오는 와스프의 적들이지." - P401
리스베트가 그러더군. 어린 카밀라는 눈짓하는 걸 연습하려고 몇시간씩 거울 앞에 앉아 있었다고. 그 눈이 무시무시한 무기가 됐지. 사람을 홀렸다가 내쳤다가 하는 무기 말일세. - P411
심리학적으로 볼 때 흥미로운 건 카밀라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조종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야. 그런데 주변의 모든 사람을 다룰 줄 알았지만 그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사람, 즉 리스베트와 아버지만은 예외였지. - P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