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참호 안의 삶은 파티가 아니다, 뭐, 그런 말인가요?"
"아니야! 항상 엉뚱한 사람이 죄책감을 갖는다고 말했어. 세상에 고통을 주는 자들은 남이 어떻게 되든 신경도 안 쓰지. 선한 목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거야. - P297

찰스 에델만에 대해 재빨리 검색해본 리스베트는 그가 서번트 증후군 전문가라는 사실을 알았다. 곧바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들은 아이가 일종의 증언을 그림으로 그려주기를 기대하는 모양이었다. - P308

어디선가 젊은 여자 하나가 튀어나와 아이한테 달려들었다. 그는 방아쇠를 당겼고 누군가 맞았다. 적어도 하나의 표적은 맞힐 수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총을 쏘아댔지만 여자와 아이는 이미 길가에 서있는 자동차 뒤로 번개같이 몸을 숨긴 뒤였다. - P318

리스베트는 총알이 들어오고 나간 자리를 찾아냈다. 총알은 어깨를 관통했다. 피가 계속 솟아나왔고 거세진 심장박동이 관자놀이께까지 느껴졌다. 다행히 동맥은 다치지 않은 듯했다. 최소한 그러기를 바랐다. - P323

"그럼 당신 아들이 아닌가요?"
"난 모르는 애예요"
"그런데 왜 도와주려고 하죠?"
리스베트는 잠시 망설이다 대답했다.
"우린 같은 적들과 싸우고 있거든요." - P324

미카엘은 법을 철저히 지키는 모범 시민이었다. 하지만 이런 원칙을 깨뜨리게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면 바로 리스베트였다. 미카엘은 리스베트를 저버리느니 불명예를 감수하는 쪽을 택하곤 했다.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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