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가와서 내 옆에 앉았다. "미안해, 다나."
미안하다고 자기가 저지를 뻔한 짓에 대해서 말인가, 아니면 앞으로 저지를 짓에 대해서 말인가? 미안하다니. 그는 전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번 나에게 사과했지만, 그의 사과방식은 언제나 애매모호했다. - P502

"당신은 나를 미워한 적이 없어. 그렇지?" 루퍼스가 물었다.
"오랫동안 미워한 적은 없었지.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넌 내 미움을 사려고 참 열심이었는데 말이야, 루피." - P505

노예는 노예일 뿐이다. 노예에게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루퍼스는 루퍼스였다. 그는 변덕스러웠고, 관대하다가 잔인해지기를 반복했다. 그를 나의 조상으로, 나의 남동생으로, 나의 친구로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나의 주인으로, 나의 연인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 P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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