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형이 편견을 가진 사람이야?" "훌륭한 나치가 되고도 남았을 놈이지. 누나도 그걸 두고 농담을 하곤 했어. 매형이 있을 때는 절대 안 했지만." - P209
다 부질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아무 통제력이 없었다. 케빈은 죽었을지도 모른다. 1819년에 버려졌으니 케빈은 죽은 셈이었다. 수십 년 전에, 어쩌면 한 세기 전에. - P214
흑인 남자는 루퍼스에게 맞아도 별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고, 루퍼스를 때려죽이고 있었다. - P222
"어렸을 때는 친구였지." 루퍼스는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어른이 됐어. 그 애가 내가 아니라 검둥이 수컷을 택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 P233
"그래, 확실히 너로군." 와일린은 마침내 말했다. "믿고 싶지 않았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넌 누구냐? 아니, 뭐냐?" 와린이 물었다. 나는 어떻게 답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와일린이 얼마나 아는지 몰라서였다. - P248
루퍼스의 아버지는 노예들에 대한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최악의 괴물이 아니었다. 전혀 괴물이 아니었다. 그저 가끔 그의 사회가 합법적이고 적절하다고 말하는 괴물 같은 짓을 하는 평범한 남자일 뿐이었다. - P257
"앨리스를 살려줘!" 루퍼스가 다그쳤다. 나는 앨리스에게 도움이 필요해진 이유를 떠올리며 루퍼스를 쳐다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몰라도 루퍼스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살려주기나 해! 원한다면 얼마든지 날 비난해, 그렇지만 앨리스는 도와줘!" - P280
"네가 밭 일꾼은 아닐지 몰라도 그래 봐야 검둥이야. 루피 도련님이 열받으면 네 삶을 완전히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어." - P288
케빈은 편지를 받을 테고 나를 데리러 올 것이다. 도저히 루퍼스가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의심할 수 없었다. 내가 루퍼스의 선의를 잃고 싶지 않은 만큼 루퍼스도 나의 선의를 잃고 싶어하지 않았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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