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오오이시는 동갑내기 알바생인 나를 직장에서 만나 어쩌다 친해졌다고 믿었겠지만 나는 놈들과 인연을 맺을 작정으로 그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 P117
"이시다는 범인이 최초 발견자만 노리고 있다고 했는데, 구조씨는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연이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이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의견이라고 봐. 범인이 정말로 최초 발견자만 죽이는 거라면 대체 목적이 뭘까." - P150
지금 범인은 나의 계획보다 훨씬 가혹하게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만약 일련의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나였다면 깊이 한탄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기뻐할 수 있을까? - P158
"히토, 아무것도 감추지 말자. 서로. 지금까지 우리는 히토에게 감추어 왔어. 이제 다 말할 테니까 히토도 사실대로 말해." "잠깐만, 지아키, 말하지 마!" 우라이가 초조한 얼굴로 엉거주춤 일어섰지만 이시다는 묵살했다. "우리는, 누군가를 폭행한 적이 있어." - P172
"너희 가족들에게 그런 각오가 있다면 나는 정말 살해돼도 괜찮아. 피로 피를 씻는 복수의 연쇄가 시작되겠지. 그게 바로 내가 바라는 거다. 기왕 죽는 거라면 사이좋게 나란히 지옥으로 떨어지자." - P183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입 다물고 죽어 줘."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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