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 아파하지는 말자."
내가 산아에게 말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면 외면하고 싶어지거든. - P122

나는 좋은 부분을 오려내 남기지 못하고 어떤 시절을 통째로 버리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이해한다. 소중한 시절을 불행에게 다 내주고 그 시절을 연상시키는 그리움과 죽도록 싸워야 하는 사람들을. - P156

"사람들은 어쩐지 자주 보는 건 결국 싫어해. 마음이 닳아버리나봐."
"건전지예요? 닳게?"
"많이 쓰면 닳지, 닳아서 아예 움직이지 않기도 하는걸."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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