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서 꺼내 방부처리한 내장을 담고 있는 용기를 이집트 학자들은 ‘카노푸스 단지‘라고 부른다. 카노푸스Canopus라고 불리던 고대 이집트의 그리스 거주민 정착지에서 특별한 항아리를 신으로 섬겼는데, 바로 여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 P209
서기관 누는 이른바 <사자의 서>를 쓰는 전문가였다. ‘사자(死者)의 서(書)‘는 이승을 떠난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안내서로, 위험천만한 저승의 길을 지나 영원한 안식처에 무사히 도달하는 법을 소개하는 파피루스 두루마리였다. - P212
심판의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절차는 진실과 선의를 나타내는 마트의 깃털과 죽은자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 이승에서의 삶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 P213
<저승의 서>라고도 부르는 <암두아트의 서>는 태양의 신라가 밤이 되어 저승에서 12시간 동안 머물다가 다시 아침이 되어 새롭게 태어나는 여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P216
"그렇다면 즉시 작업을 시작하라." 투트모세가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내가 언제 세상을 떠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 P251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금을 일컬어 ‘신의 살‘이라고 불렀다. 이집트에서는 특별히 은이 금보다 더 귀했는데, 은을 두고는 ‘신의 뼈‘라고 부르기도 했다. - P259
이 지푸라기들은 불을 피우는 연료나 가축의 먹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진흙벽돌을 만들 때도 빠질 수 없는 재료였다. - P268
파라오의 머리 위에 쓰는 붉은색 왕관은 하부 이집트를 그리고 그 위에 함께 쓰는 하얀색 왕관은 상부 이집트를 상징하며, 투트모세가 이집트 전체의 지배자임을 나타낸다. 또한 그가 군을 지휘하는 총사령관임을 나타낼 때 쓰는 파란색 왕관도 있었다. - P277
코브라와 독수리 여신의 모습이 새겨진머리 장식 또한 파라오가 상부 이집트와 하부 이집트, 이 두 땅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 P278
아멘호테프 3세의 아들 아멘호테프 4세는 태양의 신 라를 나타내는 여러 모습 중, 빛을 여러 갈래로 뿜어내는 원반인 아톤을 이집트의 유일신으로 섬기는 종교개혁을 일으켜 이집트를 뒤흔들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아톤신을 이롭게 하는 자‘라는 뜻의 ‘아케나톤Akhenaton‘으로 바꾸었고,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인 멤피스와 테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신만의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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