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정면에 있는 하얀 벽에 눈길이 머문 그는 거칠게 숨을 들이마셨다. 깨끗한 하얀 벽에 적갈색으로 J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비뚤비뚤 씌어 있었던 것이다. - P221
이 가엾은 숙녀는 즉사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에 자신의 피를 찍어서(보다시피 피도 거의 흐르지 않았습니다.) 벽에다 J라는 글자를 썼다니요. 하,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 P224
제가 듣기로는 장인어른과 맞서다가 큰 손해를 본 사람의 자식이 이 배에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P252